이상화, 올림픽 500m 3연패 도전했으나 '라이벌' 고다이라에 발목… 한국대표 김현영 12위·김민선 16위

▲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상화가 역주하고 있다. / 사진=SBS 중계화면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잘 뛰었다. 이상화!"

이상화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를 마치고 눈물을 지었다. 고다이라에 근소한차이로 밀려 2위를 차지한데 따른 아쉬움으로 보인다. 결국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앞서 이상화(29, 스포츠토토)는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부터 2014 소치 올림픽까지 500m 2연패를 차지한 바 있어 이번 평창에서 3연속 단거리 제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으나 '강력한 라이벌' 고다이라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차지했다.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상화는 37초33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 고다이라(32, 일본)는 36초94로 결승점에 들어와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갈아치우며 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6개조 가운데 15조에서 경주를 벌였다.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고 아리사(31, 일본)와 경쟁했다. 

이상화는 초반 반바퀴를 10초20을 기록하며 고다이라보다 빠른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이 조금 부족해 고다이라보다 0.43초 모자랐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함께 참여한 우리나라 대표선수 김현영(24, 성남시청)은 10조에서 유디트 단하우어(36, 독일)와 레이스를 해 38초25를 기록, 12위에 올랐다.

또 빙속 유망주로 떠오르는 김민선(19, 의정부시청)은 9조에서 헤더 베르스마(29, 미국)와 함께 뛰었다. 김민선은 38초534를 기록하며 16위로 500m 레이스를 마쳤다.

한편 이상화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아직 최고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화는 은메달을 기록하며 '빙속여제'에 걸맞는 레이스를 보였다. 비록 목표했던 500m 3연패는 무산됐지만 이상화의 질주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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