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민관심 쏠리는 거 바람직하지 않아 비공개"?..대통령실, 김건희 쓰레기 줍는 사진 대방출
1년 전에는 "예의가 아니다" 거절하더니 돌연 정인이 2주기 맞아 묘소 찾아 목장갑 끼고 쓰레기 줍는 적극적인 행보

김건희 여사, 정인이 묘소 찾아가 쓰레기 주운 이유- 조선일보

김건희 여사, '정인이 2주기' 하루 앞두고 묘소 찾아 참배- 동아일보

'정인이' 묘소 찾은 김건희 여사, 목장갑 끼고 쓰레기 주운 이유- 매일경제

'정인이' 찾은 김건희 여사, 목장갑 끼고 묵묵히 쓰레기 주웠다- 한국경제

김건희 여사, '정인이 2주기' 하루 앞두고 묘소 찾아 참배- 중앙일보

주말 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여사가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양 2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아 쓰레기를 주웠다고 국내 언론이 한 목소리를 냈다. 당일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대통령실에 의해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여사는 지난 12일 정인양이 묻힌 경기도 양평의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방문해 묘소에 꽃다발을 올리고 고인을 추모한 후 직접 쓰레기 봉투를 들고 묘소 주변을 정리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2주기 당일을 피해 묘소를 찾아 고인을 참배한 건 국민들의 관심이 본인에게 쏠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면서 "김 여사는 ‘많은 사람이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아동학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비공개 일정이라면서 김씨가 정인양 묘소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 등을 찍은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을 언론에 배포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양새다. 사진에서 김여사는 쓰레기를 줍고 있지만, 거추장스러운 검은색 트렌치 코트에 벨트를 허리에 조여 매고 오른손에만 목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으로 매우 어색해 보인다.

김여사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 1주기 때는 묘역 방문 제안에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묘역을 방문하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건희 논란 외면한 대통령실과 언론

지금 우리 사회는 김여사의 논문 표절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등 영부인으로서 용납되기 어려운 범죄 혐의에 분노하고 있다. 김여사의 심각한 논란에는 일언반구 없던 대통령실이 정인양 묘역 쓰레기 줍는 근황은 비공개가 무색하게 발 빠르게 알리고 있다. 일부 보수언론 또한 김씨가 묵묵히 쓰레기를 줍는데 앞장섰다고 호평하는 기사로 답했다.

김여사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고 부당이득을 취한 점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측은 김씨가 1차 주가조작을 주도했던 선수 이정필씨에게 계좌만 맡겼을 뿐 도이치모터스의 매매에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뉴스타파'와 MBC ‘스트레이트’ 등 일부 언론을 통해 김건희씨가 증권사 담당직원과 통화하며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주문을 한 녹취가 드러나 거짓말까지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검증단은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글까지 무단으로 사용한 김건희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총 4편의 논문을 표절로 보고 거의 쓰레기 수준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지난 4일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추가로 2편의 논문이 표절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사자 김건희여사와 대통령실은 묵묵부답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수해지역 봉사도 비공개였다면서 추후 공개하는 모습도 그렇고 이번 정인양 묘소 쓰레기 줍기 등으로 언론플레이에만 치중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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