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 기자(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기자] 광양시는 20일 부터 실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시에 등록된 기자 개개인에게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와 함께 특정 기자협회사무국에 시민과의 대화 일정표와 함께 참석기자의 연명부를 작성해 달라는 문건을 보내 말썽이 되고 있다.

시가 주관하는 설명회나 행사에는 기자의 개인 사정이나 성향에 따라 참석하고 안 하고는 개개인의 사정이다. 일반인도 아닌 특정 집단인 기자협회에 참석기자 이름은 물론 휴대전화 등 신상정보 요청과 함께 참석여부를 문서로 알려 달라고 하는 것은 전무후무 한 일로 무슨 의도에서 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전화를 받은 K모 기자는 "광양시 담당자의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고 약간 당황 스러웠다".며 "지방선거가 코 앞인데 지나친 치적홍보를 위해 과잉충성이 아닌가 싶어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자칫 출입 기자에게도 갑질을 하는 광양시 행태로 비추어 질까  낯 뜨거운 일이다".고 말을 흐렸다.

또한 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을 초청해 2018년 시정방향과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며 비교적 시민이 많이 거주하는 광양읍 과 중마동 지역은 유례없이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개최하는 것을 두고도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조석으로는 추운날씨인데 야간에 실시하는 것은 노약자 등 시민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동원을 위한 행사? 로 보인다 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 더구나 6.13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 여 를 남겨 두고 현시장의 재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식적인지만 시 전체를 순회하며 시민과 대화 하는 자리가 되다 보니 시기적으로 신중을 기해야 했던 것으로 보이며, 시 담당자의 말대로 말단 담당자가 기자와의 면을 트기 위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해서 각 기자 와 기자협회에 발송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자칫 이번의 행위로 꼬리 자르기 식으로 아래로 책임을 전가하는 전형적인 관료 주의의 폐단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 광양시가 작성을 요청해 보내온 문건    © 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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