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가 방합을 먹으려고 껍데기 속에 주둥이를 넣는 순간 방합이 껍데기를 닫아 버려 결국 서로 다투는 형세가 된다는 말.
서로 물러섬이 없이 맞서서 다투는 판세.
적대하여 버티고 양보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 곧 어금버금한 형세.

방휼지세(蚌鷸之勢)란 말이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한자입니다. <蚌(방합 방) 鷸(도요새 휼)>이지요. 그러니까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고 부리를 넣는 순간, 조개가 껍데기를 닫고 놓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즉, 대립하는 두 세력이 잔뜩 버티고 맞서 겨루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아니하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천년을 사는 ‘산속 나무’는 바람이 부는 쪽에 ‘가지’가 없습니다. 나무는 ‘바람에 맞서면 부러진다.’ 라는 걸 압니다. 바람 부는 곳으로 가지를 뻗어야 오래 산다는 걸 다 알고는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산속의 나무도 어찌하면 살 수 있는 것을 아는데, 우리나라 여(與)·야(野) 정당과 정치인들은 저 죽을 줄도 모르고 물고 뜯으며 난리를 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고, 평지에 튀어나온 돌은 발길에 걷어차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마치 ‘모난 돌처럼’ 살면 아파서 누웠을 때 주변에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함께’ 라는 말이 생기었을 것입니다. ‘함께’ 라는 말은 참 다정하고 소중한 말입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하면 행복해집니다. 인생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울림>입니다. 서로 양보하며 한 발짝 씩 다가서는 조화로움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행복을 여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비움입니다.

조금은 바보 같이 살고, 무조건 베풀며, 세상을 위해 맨발로 뛰는 것입니다. 내가 조금 덜 가져야 하고, 내가 더 손해 보는 것이 비움이고 삶의 미덕임을 아는 것이지요.

둘째, 인연 관리입니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찾아가는 것이, 좋은 관계를 이루는 빠른 길입니다. 내가 먼저 전화하고, 카톡도 보내며, 안부를 전하고, 자주 만나는 것이 인연관리이지요. 상생 선연의 좋은 도반, 동지, 친구는 내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선업(善業)을 짓는 것입니다.

좋은 업을 짓는 것이 곧 작업(作業)입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맞을 수 있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평소에 습관화 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목에 힘주고 살아온 인생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걸 참회 반성하며 다시는 악업(惡業)을 짓지 않는 것이지요.

넷째, 긍정적 사고입니다.

항상 친절하고, 다정하게, 시비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으며, 만인 만사 긍정하며 사는 것입니다. 부정적 생각을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며,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다섯째, 겸양 이상 미덕은 없습니다.

아는 척, 가진 척, 잘난 척, 내세우거나 앞세우지 않고, 겸손과 겸양(謙讓)을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남 앞에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고, 나를 알아주길 바라지 않으며, 내가 오히려 상대를 칭찬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보시(報施)가 제일입니다.

무조건 베푸는 것입니다. 재물이 있으면 재물로, 재물이 없으면 건강한 몸으로, 저처럼 다리가 부실하면 마음으로 라도 잘되라고 빌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덕을 쌓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내가 베풀었 거니 자랑하지 않는 것이지요.

일곱째, 중도, 중화, 중용이 으뜸입니다.

우리 덕화만발의 4대 강령(四大綱領) 중의 하나가 <중도, 중화, 중용>입니다. 한쪽에 지나치게 기울면 인생이 불행해집니다. 화합과 단결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대화를 독점하고, 자기주장을 세게 하면 화합이 깨지고, 조직에 큰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지요.

여덟째, 아는 것이 힘이 아닙니다.

세상에 좋은 말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보배라도 꿰어야 보물입니다. 이 여덟 가지 덕목 중 단 한 가지라도 실천에 옮겨야 내 것이 됩니다. 실행이 삶의 최우선 법칙임을 평생의 인생관으로 삼는 것입니다. 오직 실천만이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어떻습니까? 마음에 욕심을 여의고, 집착하지 않으며, 오직 여생을 선업을 짓고, 모든 인연을 상생의 선연으로 만들면, 우리는 좀 더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실천하는 사람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원망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는 사람이지요.

우리 도반 동지, 모든 인연이 서로 어울리고, 서로 양보하며, 사랑하여 감사하는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10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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