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3분기 영업이익 2429억 원, 작년比 23.3% ↑…이달부터 그룹 지주사 새출발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동원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 2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3%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 573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6.9% 오른 1822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901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 증가, 영업이익은 63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사측은 수산사업 호조에 힘입어 유통사업, 물류사업 모두 준수하다고 설명하며 핵심 자회사인 미국의 스타키스트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산업은 1일 합병 기일을 거쳐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등기를 마친 뒤 통합 동원산업 새 출발을 알렸다. 과거 순수 지주사 역할을 맡았던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한 '사업형 지주사' 형태다.

이사회는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 선임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은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이 된다.

동원산업은 16일 기존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주에게 교부할 신주를 상장하고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신주는 5분의 1수준으로 액면분할되며 28일부터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