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수석대변인 ““비단 일선 경찰이나 경찰 지휘부 몇몇의 잘못으로 둔갑시키지 말라" 직격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경찰의 부실 대응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면서 "비단 일선 경찰이나 경찰 지휘부 몇몇의 잘못으로 둔갑시키지 말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 첫번째)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 첫번째)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안호영 수석대변인인은 이날 오후 5시 50분 국혀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30분 전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관이 교통기동대를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앞 집회 대응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사가 예견되고 112신고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무대응이 대통령실 앞 집회 경비를 위한 것이었음이 명명백백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는 집회나 시위가 없었음에도 기동대 2개 부대가 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살려야 할, 구해야 할 경찰관들이 대통령실과 대통령 사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구조 신호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안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하게 한 경찰의 총체적 부실대응의 원인에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불의의 사고로 축소하고 정부의 책임을 부정했는지 진실이 드러났다"며 “교통기동대 요청을 거절했던 용산서의 판단은 정말 용산서장의 판단이었나, 국민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경찰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든 것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비단 일선 경찰이나 경찰 지휘부 몇몇의 잘못으로 둔갑시키지 말라"면서 ”축소·은폐수사의 결과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진실을 원한다.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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