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천920㎞까지 솟구쳐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약 76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제원은 이렇게 포착됐다.

8시 39분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7번째이다.

지난 2월 27일 정찰위성 시험용이라고 주장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ICBM을 쏘아 올렸고, 5월에는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함께 발사하며 '섞어 쏘기'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단거리 미사일까지 포함해 올해 수십 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곧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7년 6차 핵실험을 앞두고 보였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것.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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