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세 가지 운(運)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이지요.

첫째, 천운(天運)입니다.

천운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부모의 인연, 내 성별 등, 바꿀 수 없는 운을 말합니다.

둘째, 지운(地運)입니다.

지운은 타고난 재능으로 그림이나 연기, 노래 등, 타고난 재능이지요.

셋째, 인운(人運)입니다.

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났어도, 인운이 없으면 삶이 힘들어집니다. 인운은 인연복(因緣福)을 말합니다. 그래서 복 중의 제일은 인연복이라 했지요.

그럼 천운과 인연은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인운’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운을 풍요롭게 가꾸기 위해서는 천운과 지운을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을 탓하고, 부모를 하며, 동포를 탓하고, 법률을 탓하면 오던 복도 되돌아갑니다. 얼굴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이 왔다가도 되돌아가며, 사람과의 인연에도 시작과 끝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별의 순간에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좋은 인운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겨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으며, 즐겨서 하는 사람은 미쳐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운 좋은 사람을 당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래야 자기에게 온 운을 잘 지키고, 자기 운을 잘 만들며, 자기 운에 늘 감사하고, 운이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우리도 닮아 좋은 운을 불러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내가 스스로 운 좋은 사람인지, 주위에 누가 운 좋은 사람인지, 인운을 불러오는 방법을 한 번 알아볼까요?

1.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운이 찾아옵니다.

2. 운 좋은 사람은 감사 생활을 내가 먼저 하는 사람입니다.

3. 운이 좋은 사람은 원망생활을 감사 생활로 바꾸는 사람입니다.

4. 조금은 바보같이, 무조건 베풀며, 세상을 위해 맨발로 뛰는 사람입니다.

5. 기분 좋게 져주면 운이 좋아집니다.

6. 덕인(德人)과 함께 있으면, 인운도 가져오옵니다.

7. 보시(布施)를 많이 할수록 운이 따릅니다.

8. 한턱내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아집니다.

9. 나의 좋은 운을 누군가에게 주면, 나의 운은 더욱 커집니다.

10. 사랑과 기쁨을 잘 표현하는 사람에게 운이 찾아옵니다.

11. 부탁 받은 것을 바로 하는 사람에게 운이 붙습니다.

12. 너그럽고 부드럽게 덕을 베풀면 운이 달려옵니다.

13. 시비 이해를 지나치게 따지면 운이 달아납니다.

14. 불행에 익숙해지면 불운이 자리 잡기 쉽습니다.

15. 허둥거리면 운도 허둥지둥 도망가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복을 불러오고, 복을 지키는 방법을 대충 따져 보아도 15가지나 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복을 받는 사람은 극락 생활을 하는 사람이지요.

어떻게 해야 지옥 같은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느냐는 제자의 질문에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극락과 지옥은 다 사람의 마음속에 달린 것이니, 세상을 원망하면 지옥 생활을 하게 되고, 세상에 감사하면 극락 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원망생활을 벗어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한순간도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천지와 부모와 동포와 법률에서 은혜 입은 내용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 그 은혜 입은 도를 본받아 보은행(報恩行)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혹 원망할 일이 있더라도 먼저 모든 은혜의 원인을 발견하여 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그 은혜에 보답하게 되면. 매 순간 극락 생활이 전개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곧 개인이나 가족 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 방종 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利他的) 대승행(大乘行)으로써,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데 성심성의를 다하면 그것이 바로 극락이라 하셨습니다.

정산(鼎山) 종사는 사람이 한때 물질적 이익을 주는 것보다, 학교 하나를 설립하여 모든 인재가 배우게 하고, 훌륭한 연구로 만인의 편리를 도와주는 공도 사업도 좋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공(功)은 바로 도학의 기관인 교당(敎堂), 사찰, 교회를 세워 도덕을 가르쳐서 모든 사람이 함께 길이 선인이 되게 하는 것이 복 중에 가장 큰 복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복은 개인을 위한 보시 보다는 대중을 위한 공도(公道) 사업이 으뜸입니다. 우리 덕화만발 가족은 모두 공도 사업으로 대 복락을 누리시면 어떨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11월 11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