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한 무역투자박람회가 18일 장쑤(江蘇)성에 위치한 중한(옌청·鹽城)산업협력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473억 위안(약 8조9천32억원) 규모의 21개 프로젝트가 계약됐으며 이 중 외자 프로젝트는 12개로 총 투자액은 18억2천500만 달러에 이른다.

제4회 중·한 무역투자박람회 개막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한 무역투자박람회는 지난 2019년 이후 3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전개돼 양자 간 협력에서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세 차례 박람회를 통한 누적 무역 거래액은 약 55억5천만 달러로 체결된 산업 프로젝트는 191개, 총 투자액은 2천300억 위안(43조2천929억원)에 육박했다.

닷새 동안 열릴 이번 박람회는 '원활한 협력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개막식 최초로 옌청과 서울에 설치된 행사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생중계했다.

옌청은 한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도시로 한국 자본이 가장 밀집한 도시 중 하나다. 1990년대 초 첫 번째 한국 자본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후 옌청에는 현재 약 1천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정착했다. 옌청에 대한 한국 기업의 총 투자액은 1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은 옌청의 가장 큰 무역 협력국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옌청)산업협력단지 설립 5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과 높은 수준의 협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이 산업협력단지는 지난 5년간 한국 자본 프로젝트 114개를 유치했고 한국과 85억 달러가 넘는 무역거래를 성사시켰다.

옌청 자동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한 장쑤웨다(悅達)·기아자동차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김경현 장쑤웨다·기아자동차 사장은 "옌청은 기아자동차의 중국 내 유일 생산기지"라며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600만 대를 넘어섰고 매출액은 6천억 위안(112조9천380억원)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품은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지역까지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무 한경자동차부품회사 대표는 "옌청한국상회 회장으로서 나는 종종 한국 기업인들에게 이곳이 한국과 다를 게 없으니 해외 창업지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면서 옌청의 사업 환경은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화뉴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