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푸드생산자회, 25일 효천직매장 마을부엌에서 옛날 토종김치 시연회 개최
청방배추 200포기로 만든 김장김치를 노인복지관 기부해 토종농작물의 가치 전파하고 나눔도 실천

[전북=뉴스프리존] 이수준 기자= 전주시농업기술센터와 전주푸드생산자회는 25일 전주푸드 효천직매장 마을 부엌에서 회원들이 재배한 토종배추인 청방배추 300포기를 활용해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김장 시연회 및 기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 전주시, 김장 시연회 및 기부 나눔 행사

이날 사용된 청방배추는 일반 김장에 쓰이는 속이 꽉찬 결구배추와 달리 속이 차지 않은 비결구배추로, 육질이 단단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김치와 다른 옛날 토종김치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주푸드생산자회 회원 등 토종농작물 재배농가들이 친환경농법으로 땀 흘려 재배한 청방배추와 고추 등이 사용됐다.

토종배추 시연회 후 남은 200포기의 김장김치는 노인세대가 옛날김치를 맛 볼 수 있도록 덕진복지관과 양지복지관에 각각 100포기씩 전달됐다.

이와 관련 전주푸드생산자회는 전주시가 지원하는 ‘토종농작물 재배 활성화 사업’을 통해 덕진구 도덕동 5개 필지에 토종농작물인 붉은 아욱과 담배상추, 뿔시금치 등을 재배하고, 종자를 채집해 씨앗 나눔과 교육·체험활동 등을 실시하는 등 토종농작물 가치를 알리는데 힘써오고 있다.

백춘기 전주푸드생산자회 대표는 “토종 씨앗의 순수 형질을 잘 유지하게 재배하고, 환경 적응 능력이 높아 다양성을 지닌 토종유전자원 홍보 및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토종 씨앗과 먹거리를 지키는 활동이 농민만의 활동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먹거리운동까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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