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심점' '선장' 사라지면 벌어질 뻔한 상황, "의원들 50명 촛불집회 나가면, 대통령실도 말 못한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 입장에선 당연히 이재명을 죽이고 힘이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짤라먹기 쉽잖아요. 맞잖아요?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강고하게 있으니까 야당을 어떻게 못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라지면 강력한 대항마들이 없잖아요. 고만고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지"

최근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시킨 것을 두고, 민주당 내 일부에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목소리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김용 부원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검찰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지난 25일 서울의소리 '박예슬의 톡터뷰'에 출연해 "공소장에 잔뜩 써놓았다고 해서 죄지은 건 아니지 않나. 혐의를 얘기 안하고 연기만 피우는 거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을 '정치공동체'라고 적시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에게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자체가 정치공동체라는 단어에 빠지는 것"이라며 "검찰 의도는 뻔하잖나. 대표와 다른 사람 갈라치기하는 것"이라며 일갈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목표에 대해선 "당연히 이재명을 죽이고 힘이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짤라먹기 쉽잖나"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강고하게 있으니까 야당을 어떻게 못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라지면 강력한 대항마들이 없잖나. 고만고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잖나. 그러면 야당은 박살나는 건데 그걸 모른다"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현근택 부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목표에 대해선 "당연히 이재명을 죽이고 힘이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짤라먹기 쉽잖나"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강고하게 있으니까 야당을 어떻게 못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라지면 강력한 대항마들이 없잖나. 고만고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잖나. 그러면 야당은 박살나는 건데 그걸 모른다"라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현근택 부원장은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측에서 이재명 대표나 문재인 정부 일부 인사들만 공격할 거라고 생각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향해 "절대 안 그렇다"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건 진짜 순진한 생각이다. 이 사람들은 권력을 가졌고 수사권을 가졌잖나"라고 짚었다.

현근택 부원장은 "검찰의 목표는 이걸 통해서 본인들의 권한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수사 잘헀으니까 '수사권 회복해줘야겠네? 다음 총선에 우리가 수사권 다 복귀시킬거야' 이런 걸 원할 거 아닌가. 그래야만 나중에 나가서 전관예우 받아서 돈도 벌어먹고 그렇게 사는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근택 부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목표에 대해선 "당연히 이재명을 죽이고 힘이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짤라먹기 쉽잖나"라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강고하게 있으니까 야당을 어떻게 못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사라지면 강력한 대항마들이 없잖나. 고만고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잖나. 그러면 야당은 박살나는 건데 그걸 모른다"라고 짚었다.

현근택 부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게)책임져라 유감 표명하라는 사람은 몇몇 안되는데 그것도 언론에서 엄청 띄운다"라며 "그것도 의도성이 있다. 그러니까 야당을 분열시키고 갈라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대표이기도 하지만 차기 유력한 주자이기도 하고 힘이 있잖나. 이재명 대표가 있는 한 윤석열이나 여당도 마음대로 못한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검찰들도 눈치본다. 다음 '만약 이재명이 집권하면 검찰 없어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고 눈치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그런데 야당의 강력한 주자가 없으면, 윤석열이나 여당 입장에선 민주당은 다 조무래기고 다음에 집권할 가능성도 없으니 본인들도 검찰도 마음대로 해도 되고 그러길 원한다"라며 "그래서 계속 이재명만 때리는 건데 그것에 부화뇌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언론의 구미에 맞게 '내부총질'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응천·이상민·박용진·이원욱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인태·김해영 전 의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등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언론의 구미에 맞게 '내부총질'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응천·이상민·박용진·이원욱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인태·김해영 전 의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등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대표의 경우 적은 차이로 낙선하면서도 1600만표 이상 득표했으며, 현재 차기 대선 주자에서도 엄청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77.77%를 득표하며 압도적으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즉 그가 현재 민주당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그 구심점을 잃어버리면 민주당 지지층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근택 부원장은 "사실 방송나가면 여당 패널들 얘기 중 절대 반박 못하는 게 '대장동 얘기나 법인카드 얘기 우리가 한 게 아니고 다 너네당에서 나온 얘기야. 백현동 얘기도 다 거기서 나온 얘기'라고 할 때는 정말 할 말이 없다"라며 "그런데 지금도 약간 그렇게 갈 것처럼 보인다. 검찰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거기다 막 '아이고 그러니까 유감표명하고 사퇴하라' 그러는 건 자기 앞가림만 하는 거고 나만 살겠다는 건데 나도 못 산다"라고 일갈했다.

실제 이재명 대표에게 씌워진 '대장동 누명' 등 수많은 네거티브는 대선경선 당시 이낙연계 측이 들고 나온 것이며, 이를 문재인 전 대통령 열혈 지지자를 자처하는 세력이 적극적으로 퍼뜨린 바 있어서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정치인이나 박영수 전 특검 등 고위검사 출신 전관변호사들의 이름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이낙연계 인사 대부분은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까지 사과한 적이 없다. 

현근택 부원장은 "야당이라는 이 배를 격침시키기 위해 선장을 공격하는 거잖나. 선장만 없어지면 이 배는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가라앉히기 쉽다 생각해서 공격하는 것"이라며 "사실 개인 공격하는 게 아니라 야당을 공격하는 거고 우리 배를 공격하는 거다. 배를 공격하는데 '선장 없어도 돼. 선장이 빨리 가서 자도 되지' 이렇게 얘기하면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나"라고 비유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배가 산으로 가다가 나중엔 좌초하는 것이다. 그걸 모르진 않을 거 같은데 지지자들은 다 안다"라며 "또 (윤석열 정부)6개월밖에 안 지났다. 4년 6개월을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버티려면 이 정도 가지고 우리가 넘어지면 안 된다"라고 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지금 태풍 오기 직전 상황 같은데, 더 큰 태풍 올 수도 있다"라며 "그 때는 정말로 죽기살기로 해야 하고 그래도 버틸까 말까인데 바람 좀 불고 이런다고 제대로 되네 안 되네 이러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토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 나갈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용민 의원 처음 혼자 나가니까 엄청 맞았잖나. 7명 가니까 이제 (대통령실이)'헌정질서 어쩌구' 하잖나. 한 50명 가면 말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 촛불집회엔 민주당 안민석·황운하·김용민·유정주·강민정·양이원영 의원 그리고 개혁파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사진=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현근택 부원장은 토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 나갈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용민 의원 처음 혼자 나가니까 엄청 맞았잖나. 7명 가니까 이제 (대통령실이)'헌정질서 어쩌구' 하잖나. 한 50명 가면 말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 촛불집회엔 민주당 안민석·황운하·김용민·유정주·강민정·양이원영 의원 그리고 개혁파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사진=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현근택 부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선 "방송에서나 지지자들 만나보면 '우리 야당이 야당이냐'는 얘기 많이 하신다"라며 "김성태 의원(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얘기 많이 하잖나. 맞아가면서 단식해서 결국 드루킹 특검 하지 않았나. 다수당이 아닌 소수당이었다. 텐트치고 단식하고 그랬잖나"라고 반문했다. 즉 여전히 원내 과반 의석이 넘는데도 싸울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근택 부원장은 토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적극 나갈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용민 의원 처음 혼자 나가니까 엄청 맞았잖나. 7명 가니까 이제 (대통령실이)'헌정질서 어쩌구' 하잖나. 한 50명 가면 말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촛불집회에)엄청나게 많은 사람 오잖나. 결국 국민 여론이 따라가면 정치인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지역구 당원행사 해봐야 20명밖에 안 온다. 그런데 '광화문 갑시다'하면 100명씩 왔어. 그러면 국회의원이 가겠나? 안 가겠나"라며 적극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