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현직 사진기자가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보안요원 2인에게 폭행당해 무릎을 다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모 연예매체 사진기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15분경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지하철 김포공항역에서 롯데몰로 연결돼 있는 통로를 지나 외부로 나가려 했다. A씨가 지하2층 롯데몰 입구를 지나 이동하던 중 보안요원 B씨가 다가와 '어디 가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스카이파크쪽 출입구를 이용해 외부로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그러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지하 1층으로 올라갔다.

이후 다른 보안요원 C씨가 '개점시간은 10시 30분인데, 못 지나간다'며 밖으로 나가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A씨는 불만을 표시하며 혼잣말로 욕설을 했는데, C씨가 화를 내고 A씨의 오른 손목을 꺾으며 엎어치기한 다음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이후 또 다른 보안요원 B씨가 다가와 A씨의 멱살을 잡고 다시 엎어치기를 했으며, 이어 A씨를 앉힌 상태에서 뒤에서 팔로 목을 졸라 숨막히게 했다는 것이 A씨 증언이다.
A씨는 이후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시 첫번째 폭행을 가한 C씨는 나타나지 않았고 두번째 폭행을 가한 B씨만 남아있었다는 것이 그의 증언이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서를 모두 받은 뒤, 해당 사건을 관할인 강서경찰서 형사1부에 배당했다. A씨는 오는 6일 강서경찰서에 조사받으러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가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받은 상해진단서에 따르면, 좌측 무릎관절 전십자인대가 파열 및 탈구됐으며 수술 및 향후 6주간의 안정가료가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A씨가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해 지불한 금액은 약 160만원에 달하며, 현재 통원치료 중에 있다.

한편 보안요원이 소속된 보안업체 측은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확인 중에 있다"라며 "직원들의 얘기를 서면으로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몰 김포공항점 측도 "경찰 측의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다"라며 "아직까지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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