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먹지 않으면 피를 빨아야 사는 동대문 뱀파이어 이야기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영화 '나탈리', '영웅 안중근', '동승' 등을 연출한 주경중 감독이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동대문'을 6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주영중 감독.
주경중 감독

영화 '동대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상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돈을 먹지 않으면 피를 빨아야 사는 '동파이어' 동대문 뱀파이어를 다소 파격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주경중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한 촬영중단으로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크랭크인하는 영화 '동대문'은 포미닛 메인보컬 허가윤과 세계적인 힙합댄서 제이블랙, 정한용, 김민교, 이경영, 김태진, 허현정, 문아람, 성희연, 이지현 등이 출연한다.

주 감독은 "지난 여름 내내 동대문 패션 타운에서 인터네쇼핑몰에 인생을 건 2030청춘들의 고단하지만 치열한 열정을 취재하면서 다시 한번 젊은 새대의 아픔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역사에서 새세대는 항상 기성세대 보다 똑똑했고 앞서 갔지만 그 과정은 어른들 세대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겹다"며 "청춘들의 태생이 흙수저일 때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영화 '동대문'은 그 아픔의 근원을 헤집는다. 자본이 아니면 피를 빨아야 하는 뱀파이어 손아귀에서 어떻게 벗어나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주감독이 '동대문'에서 찾고자 하는 화두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