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세훈·서울시의회 '언론탄압' 논란, 박시영 "뉴스공장 포맷 그대로 유튜브 방송 할 것, 속시원한 말씀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말을 끝으로 하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치컨설턴트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김어준 총수가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 유튜브에서 시사방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시영 대표는 12일 '박시영TV'에서 "아는 정보 조금 얘기해드리면, (김어준 총수가)뉴스공장 하는 시간대 그 포맷 그대로 유튜브 방송을 할 것"이라며 "이름은 뉴스공장에서 약간 바뀔지, 그대로 할지 아무튼 뭐가 있겠지만 포맷은 그대로"라고 전했다. 장소는 김어준 총수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진행하는 벙커1(서대문구 충정로 위치)이라고 박시영 대표는 전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말을 끝으로 하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치컨설턴트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김어준 총수가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 유튜브에서 시사방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6년 넘게 진행해오던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말을 끝으로 하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치컨설턴트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김어준 총수가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 유튜브에서 시사방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박시영 대표는 "유튜브로 하기 때문에 이제 훨씬 더 쉽게 얘기하면 진영 방송이 더 강화된다"라며 "TBS는 민주당 정치인 불러내면 국민의힘 정치인도 불러내고 기계적 균형을 맞췄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 지지하는 당원들이나 김어준 총수 좋아하는 분 입장에선 귀가 훨씬 더 시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시영 대표는 "오히려 속시원한 말씀 더 많이 하시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코너가 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에 배치된 시간 코너에 좀 더 시간을 줄 수도 있다"며 "시간대도 똑같은 걸로 맞불로 살아있다. 건재하다 그걸 확실히 보여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즉 김어준 총수가 기존 '뉴스공장'보다 더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할 거란 설명이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와 비슷한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주일에 한 번(금요일 밤 10시) 공개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역시 '뉴스공장'처럼 유튜브 동시 접속자수 5~7만명대를 항상 유지중에 있어 영향력을 계속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어준 총수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 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연말까지 방송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어준 총수의 하차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이다. 서울시의회는 2024년 1월1일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 서울시도 내년도 출연금을 올해보다 88억원 줄어든 232억원만 TBS에 주기로 했다. 

김어준 총수의 하차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과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당으로 꾸려지면서 예견된 과정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 총수와 '나는 꼼수다(나꼼수)' 당시부터 오랜 악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어준 총수의 하차는 지난달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과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당으로 꾸려지면서 예견된 과정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 총수와 '나는 꼼수다(나꼼수)' 당시부터 오랜 악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의 70%가량인 약 300억원을 서울시 재정에 의존해 온 TBS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나 작가 등에 급여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과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당으로 꾸려지면서 예견된 과정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김어준 총수와 '나는 꼼수다(나꼼수)' 당시부터 오랜 악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수시로 영향력이 상당한 '뉴스공장' 때리기에 앞장서오며 언론탄압 구설수를 일으켜왔다. 

박시영 대표는 "(뉴스공장 유튜브)동접(동시 접속자수)이 한 5만명 이상 되니까 더 늘어날거고, 오히려 광고라든지 이런 게 어마어마하게 붙기 때문에 운영하는 거 자체는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더 폭발력이 있다고 본다"며 "김어준 총수가 스스로 하차하고 싶어서 하차하는 거 아니잖나. 서울시의회 서울시장이 예산 줄고 압박 있으니 나오는 거 아닌가. 작가 PD들 다 급여 못 주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라고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특히 시사프로로서는 역대 최초의 일이기도 한 만큼, 김어준 총수가 국내 언론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려준 예시기도 하다. 

김어준 총수가 들어오기 전 TBS교통방송의 영향력은 미미했는데, 김어준 총수의 등장 이후로 다른 프로들까지 시청률·정취율이 급상승했으며 유튜브 구독자수는 현재 158만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바 있다. 이제 김어준 총수가 하차하게 됨으로서 TBS교통방송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특히 시사프로로서는 역대 최초의 일이기도 한 만큼, 김어준 총수가 국내 언론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려준 예시기도 하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5년(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독식해왔으며, 2위 그룹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특히 시사프로로서는 역대 최초의 일이기도 한 만큼, 김어준 총수가 국내 언론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려준 예시기도 하다. 사진=TBS교통방송 영상 중

김어준 총수뿐 아니라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도 하차 예정임을 전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이날 저녁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12월 30일 신장식의 신장개업 문을 닫는다"며 하차소식을 명확히 전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1년 4개월간 진행 중에 있다. 

주진우 기자 역시 방송에서 "언제까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특정인, 특정 프로그램이 밉다고 조직의 밥줄을 끊는다. 최악의 언론탄압이다. 오세훈 시장은 언론탄압으로 기억하겠다"며 "당장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어떻게 될 줄 모른다. 슬프지만 저는 사과나무를 매일매일 심겠다"며 동반 하차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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