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냐…與, 대통령 꼭두각시 아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100%를 반영키로 한 것에 대해 "민심에 귀 닫은 불통 정당이 되겟다는 것이냐"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황명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역선택을 방지한다는 핑계로 지도부 선출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지우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지우겠다니 황당무계하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불통의 정당이 되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 국민의힘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냐"라며 "여당은 대통령 바라기도 꼭두각시도 아니다. 친윤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의 복심을 세우기 위해 국민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여당의 행태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변인은 "윤심을 받들기 위해 민의를 저버린 국민의힘에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며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현행 7대3(당원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인 당헌·당규상 대표선출 규정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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