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재 양성, 창업지원,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집중 지원
청년주택 공급, 기업 맞춤 인재 육성, 청년 문화 조성 등 정주 여건 종합 개선
경제적 생활고에 고통받는 청년들이 없도록 실질적 생활안정 지원 강화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경남도는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극복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도 청년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청년 맞춤 일자리 조성, 청년 창업 기반 활성화, 청년 농・어업인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 주거 지원, 청년 자립 지원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청년이 경남으로 돌아오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청년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2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청년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의 2022년 청년정책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청년이 일하고 싶은 환경과 청년에게 적합한 일자리 조성에 집중 투자했다.

청년이 일하고 싶은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적합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경남형 청년친화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기업에는 최초지정지원금, 근무환경개선금, 육아휴직 대체인건비, 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채용 청년에게는 주거안정지원금을 지원했다.

또 ▲경남형 트랙협약 ▲대・중소기업 상생협약기업 ▲전략산업 상생협력 등을 통해 기업과 연계하여 항공우주산업 등 핵심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했다.

청년 농업인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으로 임대형 단독주택 30호를 조성해 지원하고, 청년 귀농인 주택구입자금 융자도 가구당 7500만 원을 지원했다.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작년 대비 27% 증가한 4707호를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하고 청년 월세지원,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원,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플랫폼 형태의 공유대학 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5대 핵심 분야에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인턴십을 통해 LG전자, 볼보코리아 등 도내 6개 기업에 62명이 취업하는 등 지역인재 고용에도 큰 성과를 보였다.

특히 경남도는 예술 활동 경험과 기반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고용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예술인 파견 및 발굴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울러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을 전면 개방해 청년을 포함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해 청년작가초대전,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

이외에도 청년이 원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및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해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콘텐츠코리아랩, 경남웹툰캠퍼스, 경남음악창작소 등 다양한 인프라 연계사업도 지원 중이다.

도는 청년들의 생활안정 및 자립 지원에 힘쓴다. 취약계층 청년들의 사회로의 복귀와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을 기존 총 채무액 5%에서 10%로 확대하여 지원했으며, 취업 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정의 정책기획부터 평가까지 청년들의 수요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참여 권리를 강화하고 도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정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청년 위촉 비율을 2배 정도로 확대 구성하며(12월 중),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지원도 강화해 제4기 237명이 참여 16개 분과를 운영하고 31건의 정책제안도 이끌어냈다.

◇2023년 청년정책 추진방향

도내 청년창업 활성화의 큰 축을 담당할 대규모 창업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에는 도내 창업지원기관‧시설들의 집적화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G-스타트업 허브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이 실시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 경남 동부권의 청년 창업자가 수도권 혹은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23년 하반기부터 경남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를 경남 양산에 개소해 양산․김해․밀양 등을 아우르는 동부권역 창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도내 청년이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창업지원사업도 새롭게 확충된다.

도내 청년 창업기업의 사업화 지원, 교육, 멘토링 등 창업 성장 지원과 함께 청년 창업 기업이 청년을 고용하면 추가로 인건비까지 지원하는 ‘창업청년 일자리플러스 지원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이 가진 공간・장비・연구성과 등을 활용하여 청년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특화 청년 창업거점 조성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대학별 특화 비즈니스 모델 정립과 실전창업 지원, 우수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연계를 통해 대학이 지역 청년창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분야

경남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청년인재-주력산업 동반성장 일자리 사업 ▲경남 에너지 성장 플러스 청년일자리 사업 ▲사회가치경영(ESG) 혁신기업 청년인재 양성 ▲항공우주산업 청년인재 채용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특화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10개월 간 청년 인건비 월200만원과 교육비, 주거비, 복지비 등을 지원한다.

경남형 트랙사업 추진으로 KAI(주)와 40명의 청년인재 간 협약을 체결해 대기업에 대한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원전, 방산 등 도내 주력 중견기업·대기업과도 협약을 확대해 지역 인재가 우대채용 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 갈 계획이다.

도내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경남도가 설립・운영하는 16개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신규 채용인원의 30%를 의무적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하도록 해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기업 맞춤 청년 인재 육성 및 청년 농어업인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농어업인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3기 공유대학생 500명을 모집해 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학생을 육성하고 정보통신(IT) 분야 대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 전문가를 영입 코딩 오픈메타캠퍼스를 개설해 연간 1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기업 및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기업과 연계한 공유대학원 과정을 신규로 개설해 첨단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인 제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연간 30명 정도의 고급 실무 인재도 함께 육성한다.

또한, 청년 농어업인 육성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영농정착지원 규모를 올해 244명에서 내년에는 340명으로 확대하고 지급단가도 월 최대 10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높이고 청년어업인 귀어 인턴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인턴 15명에게 연 60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인근 공공임대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청년임대주택, 중소기업단지 인근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시범 공급할 계획이며, 청년 월세 지원, 주택구입 대출이자 등 금융지원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취약 청년들이 전세 사기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도 지원해 안정적 청년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온라인 ‘경남맞춤형주거지원 플랫폼’ 운영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정책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문화활동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2023년부터는 청년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청년 문화를 육성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청년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청년문화예술인 지역정착 및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최신 콘텐츠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청년 유동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문화 콘텐츠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청년문화 활성화 공모, 버스킹 등 청년 거리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청년문화 활동가 발굴 및 기획 홍보, 청년 문화거리 육성방안 마련 등에 24억 원을 투입, 다양한 청년 문화 시책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경남형 청년 문화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18개 시군과 함께 추진해 청년 트렌드에 맞춘 체류형 여행과 청년들의 누리소통망(SNS)을 결합해 경남의 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청년 유입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청년 거점 공간 2개소를 조성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타지역 유입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업 발굴을 위해 청년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보통신(IT) 코워킹 플랫폼 조성 및 청년 지역 가치 창출가 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청년들의 역량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경남도는 21일 가칭 ‘경남형 대학생 학식지원’ 및 ‘경남형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과 관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주요 시책의 구상안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입장을 밝혀 향후 구체적인 사업내용 등이 주목이 된다.

우선, 도내 대학생 학식 지원 사업을 추진해 도내 대학생 1인당 연간 일정액의 학식 바우처를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의 최소 식생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 사업을 구체화해 정부의 고등교육 지원 강화 기조에 부응함과 동시에 대학 사회의 현실과 경남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 수도권과 지방대 간의 양극화 문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열린 도지사실’을 통한 지속적인 청년층 교통비 지원 요청에 부응해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청년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경남형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의 우수한 청년 인재 양성 및 도립대학의 공적 역할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경남 도립대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학부모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3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할 방침이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올 한 해 동안 청년의 정책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 맞춤 주거 지원,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왔다”면서 “내년 새해에도 청년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청년의 삶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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