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KT(대표이사 구현모)는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빌딩에서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2023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I 풀스택(AI Full Stack)은 AI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 KT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 남충범 상무, 모레 조강원 대표, 모레 윤도연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 각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내년 핵심 화두로 글로벌 진출을 뽑았다.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동 영업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한국형 AI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전세계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KT의 AI 풀스택 구축 노하우를 이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통신사업자들이 AI 풀스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우선 협력 대상이 될 것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KT에 따르면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를 맡고 있는 리벨리온이 내년 3월에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서버용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AI반도체는 비전 모델을 지원하는 AI반도체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능적인 면에서 기존 GPU대비 3배 이상 에너지 효율과 저렴한 도입 비용을 갖추고 있다.

모레 조강원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KT 김채희 전략실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모레 조강원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KT 김채희 전략실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 KT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작년 10월 구성된 'AI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는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정기 모임을 갖고,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모델, 차세대 AI 사업 분야의 당면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한 바 있다.

위원회는 모임을 통해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을 출시하고, 초거대 AI '믿음'(MIDEUM: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의 상용화에 기여했다.

HAC은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고객이 다중·동적 할당 기술을 통해 원하는 만큼 GPU 자원을 할당 받고 연산 후 즉시 반납이 가능한 서비스다.

‘믿음’은 AI초거대 모델이 산업에 즉시 적용되도록 모델 경량화 기법을 통해 특정 산업 영역의 AI학습 시간을 줄이고, 자연어 처리의 문장 생성 뿐 아니라 문장의 해석과 이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개발됐다. 하반기 정부 초거대 AI 사업에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바 있다.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강구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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