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信念)이란 무엇인가요? 신념은 어떤 사상이나 생각을 굳게 믿으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신념이란 원래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인간의 마음도 자연도, 모두 변하지요. 이런 모든 변화 한가운데 있는 인간의 마음이 수시로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신념은 그 당연함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념은 당연히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게 하지요.

신념 있는 사람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념 있는 믿음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존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우리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미 해군 장교였던 한 사나이가 암에 걸려 군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네 번이나 암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는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석 달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석 달이라는 값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지요.

그러고는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곧 국회와 백악관으로 달려가 다시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대통령은 그가 다시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는 해군에 복귀하자 예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했고, 몸을 아껴도 얼마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사병의 일까지 자진해서 맡아 해냈습니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났지요.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여섯 달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맡은 일을 완수 한다.’ 라고 다짐하며, 동료나 부하의 만류를 뿌리치고 임무에 매진했습니다. 3년이 지나도 그는 무사했습니다. 오히려 암 증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의사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지요.

이 장교가 바로 무적 함대로 세계에 용맹을 떨친 미 해군 제 7 함대 사령관 ‘로젠버그’ 중장입니다. 만일 ‘로젠버그’가 보름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을 때 좌절했다면,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까요? 죽음마저도 물리친 ‘로젠버그’의 비결은 특효약이나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다름 아닌 ‘신념의 힘’이 그런 위대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한 인간의 신념은 죽음보다도 강하며,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념은 죽음도 연장하는 기적을 낳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시는지요? 저는 『언제나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뛴다.』 라는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루지 못 할 일은 없었습니다.

저의 젊은 시절에는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욕심이 앞섰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별 볼 일 없던 제가 천만다행으로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비로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줄을 배웠습니다. 그 깨달음이 바로 『언제나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뛴다.』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맡겨진 많은 일을 자리 여하를 막론하고 온갖 정열을 다 불태워 성공하지 못한 일이 없었지요. 그렇게 신념의 힘은 무서운 것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습니다. 출전은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말로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지요.

나이가 90에 가까운 ‘우공(愚公)’이란 사람이 왕래를 불편하게 하는 두 산을 대대로 노력하여 옮기려고 하자, 이 정성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산을 옮겨 주었다는 고사(古事)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중국의 ‘태행(太行)과 왕옥(王屋)’ 두 산맥은 오래전엔 북산(北山)을 사이에 두고 지금과는 다른 곳에 있었지요. 북산에 살고 있던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높은 산에 가로 막혀 사람들이 왕래하는 데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두 산을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둘레가 700 리에 달하는 큰 산맥의 흙을 퍼 담아서 왕복 하는 데 1년이 걸리는 발해만(渤海灣)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하는 우공(愚公)의 모습을 보고, 친구 지수(智叟)가 그만둘 것을, 권유하자 우공(愚公)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과 손자가 있고, 그들이 자자손손 대를 이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산은 불어나지 않을 것이니, 대를 이어 일을 해나가다 보면 언젠 가는 산이 깎여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

산신령에게 이 말을 전해 들은 옥황상제가 두 산을 멀리 옮겨 주어 노인의 뜻은 성취되었습니다. 1년 동안 묵묵히 산을 옮긴 우공의 노력과 믿음, 끊임없는 열정이 옥황상제를 감응시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성취한 것입니다.

산을 옮기겠다는 신념! 지성이면 감천(至誠感天)입니다. 지성으로 뛰면 하늘도 감동하여 이루어 주시는 이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지성이 곧 부처입니다. 지성이란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말입니다.

우리 새해에는 정당한 일에 서원(誓願)을 세우고, 지성여불(至誠如佛)의 신념으로 달려간다면 이루지 못 할 일은 없지 않겠는지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12월 28일

덕 산 김덕권(길호) 합장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