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순 뉴스캐스터/뉴스프리존 경기남부본부) 시와 낭송대회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계신 김진규 선생님을 모시고  이모저모를 알아 보겠습니다. 

Q. 대회 수상 경력과 저술, 특히 시 낭송 평론까지  화려한데 소개해 주실 까요?

(김진규 시인ㆍ낭송가/강원교육연구소 편집실장
-"수상 경력 몇 가지 말씀드리면  2017년도에..

Q. 평론까지 하신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시낭송은 그냥 외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아이들하고 역사를 가르치면서 뭔가 그 당시의 치열한 고민들을 역사적 관련이 있는 시를 읽어 줬어요.   재미있게 깊게 들어가면 진도를 빼기가 어렵고 또 이렇게 짧게 짧게 진도에 마친다면 너무 재미없고 늘 딜레마 에 빠져 있었는데  그것을 시로 채웠습니다. 시를 평소에 많이  외우고 있었구요.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 아마 시 낭송들을 일단 외우는 것은 되니까  일단 대회를 나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게 외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현대시의 리듬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  현대시의 리듬은 불가지론에 빠져 있거든요."
-"프랑스 앙리 메쇼닉(Henri Meschonnic)의 프로조디(prosodie·리듬)에 대해  공부 또 하나는 장음에 대한 연구를  했어요. 그걸 하지 않고 제대로 낭송을 할 수가 없다라는 두 번째 연구한건데 이렇게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사전이 틀린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사성(四聲)을  연구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사성에서 장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성을 어떻게 하느냐 동국정운(東國正韻) 이라든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게 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쉽게 말하면  발음사전이에요. 그래서 긴 소리 는 방점이 옆에 2개 찍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낭송가가 할 것이  많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Q. 제가 질문을 준비를 했는데 미리  답을 하셨어요. 시와 낭송, 낭독과 낭송은 구분을 해야할 것 같아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 저는 일반적인 시각이랑 조금 다른데요. 일단 낭독과 낭송을 많이 구분을 합니다. 쉽게 구분하는 것은 낭독은  문자를 읽는 것, 보고 읽는 것이 낭독이다.   낭송은 외우는 것을 전제로 한다가 맞지만 한편 낭송을 포함하는 것이 낭독이에요.  낭독을 하든 당송을 하든 제대로 그 시를 정확히 분석해서 예를 들면 시인도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을 밝혀내서 그것을 표현해 줘야 된다고 보거든요. 시 낭송은 단순히 외우는 것은 만이 아니라 정확한 발음은 표준 발음보다는 고조장단 상성, 거성, 입성, 있는 그대로 읽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Q. 또 현재 윤동주 시인의 시 한 편으로 책을 출판중이신데요 .  간단히 소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시에 대한 해설 뿐만이 아니라  이것을 다 해야 되기 때문에 리듬, 어조, 포즈, 장단음 고조장단 표준 발음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한 편이 나오고, 물론  별헤는 밤만 하더라도 사실  별 헤는 밤을 비춰주는 시가 서시예요.  사실 서시가 또 별헤는 밤을 비쳐 줍니다.  1941년 11월 5일 날 썼어요. 별헤는 밤을... 그리고 보름 뒤에 1941년 11월 20일날 쓴 시가 서시입니다.  그래서 이제 서시도 당연히 들어가야 되겠죠."
-"그 다음에 윤동주의 별이는 밤은  백석의 신바람벽과 유사해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 든가  프랑시스 잼, 같이 나와요. 같이 나오고, 여러 가지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같이 다루고 문익환 시인이, 문익환 목사

님께서 윤동주에 대한 시를 쓴 것도 같이 소개를 하다보면 한 권으로 충분히 나오고, 시 낭송가야 말로, 시낭송 평론가야 말로 시 한 편으로 책 한권 쓰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선생님에게 시 낭송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한테 시 낭송은 한마디로  60년대 도둑 같아요.  허락도 없이,그냥 허락도 없이 쑥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읽기에 대한 연구를 좀했습니다.  낭독의 재발견이라는 논문도 썼는데 원래 제 낭송보다는 낭독 독서법을 공부를 하다가 보니 기승전 낭독이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낭독 을 안 해요.  그런데 인류는 계속 낭독을  해왔어요. 근대 말까지.."
-"묵독을 한 것은 불과  100년정도밖에 안 됩니다."

Q. 그렇다면 애송 시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 그럼 나희덕의 푸른밤을 낭송해보겠습니다."

'푸른 밤' 나희덕 詩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이었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 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경기도 안성시 칠곡저수지와 뉴스프리존 스튜디오 녹화)

Q.  이 시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나희덕의 ‘푸른밤’은  사랑에 대한 깊은 인식들, 진솔한 인식이 돼서 좋은 것 같구요.나희덕 시인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과 같은,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신당나귀’ 같은  연시를 한번 쓰고 싶었다. 그래서 쓴 시가 푸른 밤인데 굉장히 좋다고 보고요. ‘나와 나타샤와 신당나귀’를 좋아 하기도 했고, 또 누구나 좋아하지만, 한용운 선생님의  ‘님의 침묵’도 좋고, 그래서 그렇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같이 엮을 수가 있어서 개인콘서트 할 때 이렇게 한 꼭지로 사랑의 꼭지로 넣기도 했었거든요."

Q.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시낭송을 각자 해 오는데  뭔 가 서로 문이 열려서 함께 협력체계를 좀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시인과 시 낭송과의 상생적  발전 관계를 갖고 싶습니다.

Q. 언급하신 것 중에 시를 300편 암송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300편이 조금 넘습니다."

Q.그러면 그것도 다음 기회에  여쭤보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더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겠습니다. 가능할까요?
-"가능하죠."

녹화장소/뉴스프리존 스튜디오, 안성시 칠곡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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