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2022년을 기점으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했고 10년 후인 2030년을 넘어 오는 2040년 80만 인구구조라는 목표를 위해 지자체, 시민단체와 더불어 지역주민인 세종시민의 미래지향적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992년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는 정치행정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으며 실례로 정부 18개 중앙부처 중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을 제외한 모든 부처가 세종시 새롬동, 나성동 등 인근 주변에 밀집해 있고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소관 10여개 기관이 반곡동 주변에 모여 있다.
최근에는 국회세종의사당에 이어 대통령제2집무실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정당 차원과 함께 세종시의회 내에서도 뜨겁게 논쟁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 및 갈등 속에서 나타난 부작용의 실례를 보면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청 등 공무원의 연서면 일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등 투기 의혹, 前국민의힘(세종시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 근무) 의원 부친의 세종시 전의면 땅 구매와 농지법 위반 소지 등과 겹쳐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 강남과 경쟁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과 함께 불어닥친 고유가, 고물가, 저상장 등의 국내외 경제적 악제와 가격 폭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윤석열 정부 시기의 세종시 아파트 값은 하락하는 등 경제사회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해 정치행정적 여건이나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특히 오는 2040년 이후에 기대하는 80만 인구구조와 그와 연계된 정주여건 등의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고 반면 읍면동 간의 경제적 및 사회적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등 세종시민에게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개선점이 도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앞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21대 대통령선거 등을 거쳐 10년 후인 오는 2032년의 세종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재 세종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 중에서 미래적인 시각과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 20년’이라는 연재를 기획했다.
이번 ‘세종시 20년’의 첫 번째 내용으로 학생 등 미래세대의 건강과 더불어 세종시만의 특징인 도시와 농촌의 혼합형 도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최원형 사무관, 세종시교육청 파견 근무)를 방문해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과 발전방향 등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란?
▶ 지난 2020년 10월경 운영하기 시작한 세종특별자치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관내 학교와 공공기관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당시 총사업비 213억 원을 투입해 저온저장고, 냉동고, 식생활교육관, 사무실 등의 시설을 구축했다.
또 ‘3·6·9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농산물 30품목, 공급비율 60%, 이용만족도 90% 달성을 통해 지역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 수요 확보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뒀다.
특히 이춘희 前세종시장은 지난 2021년 7월 제34회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정3기 3년 성과와 과제 측면에서 “로컬푸드와 연계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개장하여 학교와 공공기관에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로컬푸드 확산을 강조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4대 세종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시장이며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맡고 있는 주무부서는 경제산업국의 산하 부서인 로컬푸드과이다.
세종시 로컬푸드과는 농업유통, 공공급식, 학교급식지원, 로컬푸드, 6차산업, 농식품산업 등의 세부 업무영역으로 구분돼고 이 중에서 학교급식지원팀은 교육청의 학교급식 전문가 식품위생직 담당이 파견되어 시청과 함께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내부 현황은?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면적 5,461m2의 면적으로 1층에 냉장·냉동창고로 구성된 물품검수장 및 검수담당자실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을 갖추어 운영되고 있다.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는 새벽부터 차량 71대가 세종시 관내의 모든 학교의 농·축·수산·가공품을 식재료를 싣고 학교급식 검수시간에 맞도록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송한다.
유치원을 포함한 141개교(단설유45, 초50, 중25, 고등20, 특수학교1)외에도 정부청사 구내식당 10곳에 지역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현황은?
▶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임원들은 분기별 1회 센터 또는 식재료 공급업체를 방문해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의 민·관이 협치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부모님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검수봉사단(총 52명)을 운영하고 주 1~2회 정도 학부모들이 직접 공공급식지원센터 검수장에 방문해 식재료를 꼼꼼하게 살피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 파견을 통해 학교급식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급식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여 충청북도교육청 외 다수 기관에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의 사례를 보고자 방문하고 있다.
또 지난 9월경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022년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시작 전에 현장방문으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란?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세종특별자치시조례 제1745호)에 있다.
이 조례를 보면 “시장은 공공급식에 지역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생산, 물류 및 소비를 통합적으로 기획ㆍ관리하는 세종특별자치시 공공급식지원센터(이하 “급식지원센터”라 한다)를 설치ㆍ운영한다”면서 “식지원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ㆍ조정하기 위하여 시 소속 공무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소속 공무원, 생산자단체의 대표자, 급식재료 공급업체의 대표자 등으로 구성하는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설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운영위원회의 의원을 보면 세종시청(로컬푸드과장), 세종시교육청(교육복지관 급식담당 사무관), 농관원충남지원세종사무소, 학부모 3명(학교운영위원회, 학교급식점검단, 학부모기자단), 시민단체(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사무처), 시민주권회의(농업축산분과), 전문가 등이 있다.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홍보활동은?
▶ 공공급식과 연계된 대외활동은 코로나19 시기에 출발한 공공지원급식센터는 코로나19가 완화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 대외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에 경제산업국 로컬푸드과에서 진행한 ‘제철농산물 이용 학교급식 레시피 뽐내기 경연대회 개최’건을 보면 ▲지속가능한 먹거리 실천을 위한 학교급식 메뉴 개발교육 ▲건강한 식단을 위한 전통장류 이해와 활용 ▲미각교육 등 강의를 진행했다.
이 ‘제철농산물 이용 학교급식 레시피 뽐내기’ 경연대회는 관내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이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급식 요리법(레시피)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강연 이후 진행된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8조가 참여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에게 필요한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도 했다.
경연대회에 참여한 학교, 유치원, 기관 등을 보면 1조는 해밀초등학교, 연세초등학교, 다빛초등학교, 한솔중학교, 전의초등학교, 가락초등학교, 보람초등학교, 늘봄초등학교, 솔빛초등학교, 금호중학교 등이다.
2조는 가득초등학교, 금남초등학교, 나래초등학교, 종촌중학교, 보람중학교, 여울초등학교, 세종대성고등학교, 세종국제고등학교, 연양초등학교, 세종하이텍고등학교 등이다.
3조는 부강초등학교, 조치원대동초등학교, 한결초등학교, 참샘초등학교, 양지고등학교, 새뜸중학교, 반곡고등학교, 도란유치원, 다정초등학교, 한결유치원 등이다.
4조는 종촌초등학교, 대평초등학교, 연동초등학교, 조치원교동초등학교, 소담유치원, 새롬초등학교, 한솔고등학교, 새롬중학교, 고운중학교, 조치원명동초등학교 등이다.
5조는 늘봄유치원, 해밀유치원, 조치원중학교, 도담고등학교, 소담중학교, 세종누리학교, 세종교육청교육원, 두루중학교, 해들유치원, 새움초등학교 등이다.
6조는 종촌유치원, 새움유치원, 연세유치원, 새솔유치원, 세종시교육청운영지원과, 반곡유치원, 나성초등학교, 올망유치원, 고운초등학교, 온빛초등학교 등이다.
7조는 참샘유치원, 반곡중학교, 양지유치원, 새뜸초등학교, 의랑초등학교, 가온유치원, 고운유치원, 대평유치원, 연양유치원, 한빛유치원 등이다.
8조는 장기초등학교, 연봉초등학교,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과, 부강중학교, 소담초등학교, 어진중학교, 성모유치원, 세종예술고등학교, 양지중학교,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과 등이다.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개선 및 발전방안은?
▶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개선 및 발전방안과 관련해 지난 이춘희 前세종시장은 지난 2021년 12월경 2021년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운영 성과를 발표하고 ‘20호 :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 내용에는 ▲식재료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생산자와 생산지를 표기하여 납품하는 ‘얼굴 있는 먹거리 제도’를 도입 ▲급식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납품업체 사후평가제’를 운영 ▲식재료 검수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검수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방안 마련 ▲식재료의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식재료 공급에 농협, 청년농업인(농업법인) 등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담겨 있었다.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 의해 당선된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2023학년도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 배송용역비 절감과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을 위해 임대방식의 직영차량 40대를 확보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 2020년 10월 공공급식지원센터 개장 이후 냉동·냉장 차량 70대 이상 전량을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해왔지만 배송용역비 증가 추세, 새벽 배송 수요 증가 등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70대 중 40대를 직영(임대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2월말까지 1톤 냉동냉장탑차 40대를 순차적으로 납품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영 운영의 이점은 직영 노선 효율화로 안정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해져 시는 배송 서비스 품질향상과 예산절감 효과를 두루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배송인력은 물류사무 대행계약을 체결한 세종로컬푸드㈜에서 채용을 맡게 되며 세종 신중년센터가 고객만족(CS) 등 서비스교육으로 정예화된 배송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양질의 학교급식을 위해 Non-GMO 식재료 구입비 지원 ▲워크인 냉장고를 활용한 식재료의 적온·적정 보관관리 ▲학교급식관계자 가격모니터링 제도 도입 ▲ 환경친화적 급식시설 마련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우리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연구와 식생활교육 등 학교급식 관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교육청에서 파견된 학교급식 지원담당으로서 가격에 민감한 학교급식 식재료 단가 결정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우선 공급하되 규격화된 제품은 최적의 단가와 품질로 공급하고자 가격분과위원회를 운영해 개선했다.
또 생산자, 공급업체, 학교급식담당자,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자 학부모검수봉사단을 운영하고 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센터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 개장 3년 차가 되는 해인 2023년도는 시청과 교육청이 원활한 협업을 통해 우리지역 식재료 공급과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하여 전국 최고수준의 학교급식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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