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 국제입찰에 7개 컨소시엄 참여”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국제 입찰에 7개 컨소시엄, 총 27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부유출 우려를 감안한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 방침에 따라 업체들은 모두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했다. 7개 컨소시엄 중 5개는 해외-국내 업체가 손을 잡았고, 2개는 국내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외 업체간 컨소시엄의 경우 대표사는 모두 외국업체이며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미국 2개, 네덜란드 1개, 덴마크 1개, 중국 2개 등이다. 국내업체는 모두 해상크레인, 바지선 등 장비를 소유했거나 수중공사(용접 등)에 특화된 곳들이며 국내 조선업계 ‘빅3’(현대ㆍ삼성ㆍ대우)는 참여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7월 초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기술평가를 실시한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월호 인양 입찰등록 마감... 국내외 컨소시엄 참여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입찰 참가 접수에 스비츠·타이탄-태평양해양산업 컨소시엄과 리졸브마린그룹-살코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복수의 구난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을 포함해 국내외 업체들 간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해수부는 국부 유출 우려를 감안해 국내외 컨소시엄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바 있다. 마못-팔팔수중개발 컨소시엄은 막판에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찰 참가서류를 접수한 업체들은 23일 오후 2시까지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제안서까지 모두 접수하고 나서 오후 3시 입찰참가 업체 현황과 추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5월22일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천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해수부는 남은 실종자 9명의 수습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완전체로 인양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

 

'세월호 참사’가 엊그젠데 아직도…

경남경찰, 승무경력 조작 해기사 면허 딴 42명 적발

엄격한 국가시험을 통해 선박 운항 자격증(면허)이 주어지는 해기사 면허증을 부정 발급하거나 갱신 받은 42명과 승선경력을 허위로 증명해 준 선박소유자 3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경력을 위조해 해기사 면허의 일종인 소형선박조종사 면허를 따거나 갱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선박직원법 등 위반)로 이모(32)씨 등 42명을 적발,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인감도장 날인과 인감증명서가 포함된 허위 승무경력증명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선주 이모(61) 씨등 37을 적발, 이중 3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여 입건할 방침이다.

현행 선박직원법에는 25톤 미만 선박을 조종할 수 있는 소형선박조종사 면허를 따려면 2톤 이상 선박에서 2년 이상 승무경력이 있어야 하고, 갱신할 때에는 2톤 이상 선박에서 선장으로 1년 이상 일하거나 2년 이상의 승무경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씨 등은 승선일수가 모자라는데도 승무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더라도 실제 승선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허위 승무경력증명서를 만들어 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한 뒤 소형선박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거나 갱신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조사결과 이들 중 일부는 배를 전혀 타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정으로 해기사 면허를 발급 받거나 갱신 받은 이들에 대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해기사 면허 취소를 요청하는 한편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해수부는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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