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동성제약·삼진제약·대웅제약·동아쏘시오·일동제약·유한양행·한미약품·국제약품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제약업계는 지난 2일, 일제히 새해를 시작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진행하거나 아예 시무식 없이 신년사만 내고 업무를 시작한 곳도 많았지만,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시무식을 진행한 곳도 적지 않았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도전'을 주문했으며, 뚜렷한 목표 제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요청하는 곳들도 많았다. 특히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언급이 많이 눈에 띄었다.(아래는 시무식 관련 자료 발표 순)

GC녹십자는 2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2023년 신년사를 공지하고 본격적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별도의 시무식 행사는 생략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창립 후 56년의 시간 속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다져온 시간이 겹겹이 쌓여 성장을 위한 양질의 연료가 되었고,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디딤돌이 되었다"며, "이제 다시 청년(靑年)의 심장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뛰어오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불가능해 보일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고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라고 강조했다.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가 시무식에서 연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가 시무식에서 연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은 2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갖고 계묘년 새해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이사는 2023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계획으로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 강화로 염모제 시장 리딩, ▲이산화염소수 방역을 통한 K-방역 선도주자 도약 ▲광역학(PDT) 췌장암 임상 연구 3가지를 제시했다.

이양구 대표이사는 "65년 국내 염모제 명가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과 허브 마케팅을 강화하여 염모제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친환경∙친인류 방역 사업을 모토로 하고 있는 이산화염소수 방역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사업 MOU를 시작으로 삼육대와 공동연구 체결을 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살충제 ‘비오킬’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K-방역 선도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햤다.

마지막으로 동성제약의 핵심 R&D(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학(PDT) 연구에 대해 계획을 밝히고, "전통 제약 바이오 회사로서의 자리매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올해 역시 국내의 사회적 불안과 혼재된 글로벌 유동성 그리고 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예측되고 있지만 다 같이 합심하여 이를 극복해 낸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연계되는 위기 극복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를 통해 각 본부의 핵심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각 부문별 경쟁력 제고와 전략 수립에 따른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의약품 부문은 심혈관 질환 등 주력품목의 매출 목표 달성과 더불어 올해 신규 발매 예정인 당뇨 및 내분비계 품목의 성과 창출에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또 생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증설한 오송공장 가동 정상화에 집중하여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품목 허가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연구개발 부문은 현재 추진 중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아, 가시적 연구성과 창출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위한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올 한해도 수많은 위기를 마주하겠지만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일 오전 온라인 신년 시무식을 가졌다.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고금리, 저성장 기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조원 클럽과 함께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허가 획득으로 2년 연속 신약 허가 승인이라는 성과를 통해 대웅제약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게 되었다. 또한 나보타가 세계 속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등 대웅제약이 양적·질적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고 평했다.

이어 2023년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을 제시했다.

이창재 대표는 "고객 가치 향상은 변함없는 대웅제약의 책임이지 의무"라며,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전승호 대표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강단 왼쪽에서 첫번째), 동아제약 최호진 부회장(강단 오른쪽에서 두번째), 동아제약 백상환 대표이사 사장(강단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본사 지역 책임 및 선임 직원들이 참석한 동아쏘시오그룹 2023년 시무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이사 부사장(단상)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강단 왼쪽에서 첫번째), 동아제약 최호진 부회장(강단 오른쪽에서 두번째), 동아제약 백상환 대표이사 사장(강단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본사 지역 책임 및 선임 직원들이 참석한 동아쏘시오그룹 2023년 시무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이사 부사장(단상)이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 최호진 동아제약 부회장,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과 본사 지역 책임 및 선임 직급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신년사에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동아쏘시오그룹의 철학이며, 변함없는 목표"라며, "사회적 책임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무책임한 태도와 대응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잊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격의 없는 소통의 시작을 강조하고, 모든 구성원의 인권이 존중받고 행복한 몰입을 추구하기 위한 인권경영의 적극적인 실천과 사회와 기업 시장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독려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이사 부사장은 "2023년은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걸음의 해"라며, "포부와 용기를 가지고 각자의 일에 성실히 임해 주시기를 바라며, 동아쏘시오그룹 가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소식이 가득한 2023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동제약그룹 시무식이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 시무식이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은 2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거행했다. 그룹은 올해 경영지표를 '사업구조의 질적인 도약과 혁신'으로 정하고, 3대 경영방침으로 ▲품질 최우선 ▲수익성 증대 ▲생산성 향상을 내걸었다.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각 사업별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목표 달성과 수익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R&D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투자 유치, 개발 진행 속도 향상, 상용화 및 수익 실현이 서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생산부문에서는 외부 환경과 대응하는 경쟁력 강화 및 제조원가 절감 노력을 극대화 하는 한편, ETC(전문의약품)와 CHC(컨슈머헬스케어) 등 영업 마케팅 사업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증대 및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는 시무식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매출 신장, 신약 개발 진척, 기업 가치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위기의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목표 100% 달성 및 R&D 성과 도출을 위해 뛰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이 시무식에서 연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이 시무식에서 연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2일 2023년 시무식을 갖고,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 달성을 위해 2023년 경영지표를 'Integrity(도덕성), Progress(발전), Effiiciency(능률)'로 정했다. 유한의 핵심 덕목인 정직, 신의, 성실의 Integrity를 기반으로,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의지로 수립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Progress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 활동으로 Efficiency하게 업무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올해 역시 작년의 기조를 이어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가치인 Progress와 Integrity를 기반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R&D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의 도입과 기반기술의 확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 임원들이 서울 송파구 본사에 모여 시무식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임원들이 서울 송파구 본사에 모여 시무식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새해 경영슬로건 '새로운 50년, Global 한미!'를 선포한 한미약품그룹은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했다. 임원들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 모여 함께 영상을 시청했다. 시무식 영상에는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신년사가 담겼으며, 내레이션은 방송인 이금희씨가 맡아 진행했다.

송영숙 회장은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제하의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도전, 혁신으로 이어진 한미약품의 반세기 역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한미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어 "임성기 선대 회장은 50년 전 문전성시를 이뤘던 동대문 임성기약국을 뒤로 한 채 '創, 義, 行'(창, 의, 행) 정신을 가슴에 품고 한미약품을 창업했다"며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한미의 경영이념으로 삼아 '고귀한 생명을 위해 더 좋은 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향한 도전의 길을 담대히 걸었다. 그 여정에서 숱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한미약품 앞에는 늘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창조와 혁신'의 나날이 이어졌고,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지난 반세기가 임성기 선대 회장의 역사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반세기는 한미약품그룹 임직원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며 "한미의 새 시대가 열리는 2023년, 임성기 선대 회장을 뛰어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내보자"고 독려했다.

국제약품은 2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남태훈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공유했다. 신년사에서 남태훈 대표는 "지난해 창조 경영을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이 임직원 여러분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최고의 핵심사업 영역들만 모아 투자하고, 집중해 내실 있는 경영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올해 경영 키워드인 'Focus on the key sector'(핵심 부문에 집중하라)를 공개하고, 안과 치료제 분야의 강자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고, 당뇨와 그 외 사업들은 준비를 철저히 해 제약회사의 가치를 올리면서 기타 손실 사업부들은 과감히 포기해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혁신 제약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 ▲지혜의 습득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을 집중하여 변화에 대처 하고자 하는 각오를 새롭게 하여 미지의 세계에 도전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창의력이 샘솟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며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뒤 "각 부서 간, 직원 간, 나아가 고객 사이에서도 끊임없는 소통은 시너지 효과를 증대 시킨다"며 소통 채널의 유연성과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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