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움직이고, 행운을 맞이할 수 있을 다섯가지 자세?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장이 유명해졌었지요. 그런데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꺾마’, 즉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회자(膾炙)되었습니다.

지난 3일, 포르투갈을 꺾고 16 강 진출을 달성한 태극 전사들, 관중석에서 건네받아 들어 올린 태극기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요.

이‘중꺾마’는 온라인 국제 게임 대회,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리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상황에 주로 쓰여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잇따른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2022 월드컵에서 16 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과 맞물리면서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준 것입니다. 이 ‘중꺽마’는 취업과 공부, 다이어트 등, 개인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적어 놓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팬데믹 속에서도 일상 회복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K-문화’는 전 세계로 계속 뻗어가고 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불굴의 의지로 월드컵 16 강 진출 쾌거를 이뤘고,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10·29 이태원 참사’는 전 국민을 충격으로 빠뜨렸고,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충격 속에 서민들의 일상은 고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새해의 붉은 태양이 솟아 올랐습니다. 하지만 올 한 해도 현실은 험난하고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전방위 복합 위기 속에 앞을 전망하기 쉽지 않은 ‘시계 제로’ 형국이지요.

4년 째 접어든 ‘코로나 팬데믹’과의 사투, 경고음을 연신 울려 대는 경기 침체 조짐, 심화하는 사회 양극화와 골이 깊어지는 세대 · 이념 · 계층 · 젠더 간 갈등과 분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혹합니다.

고난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맞서 싸웠던 선조들처럼 다가올 격랑을 헤쳐나갈 불굴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줬던 ‘꺾이지 않는 마음’을 우리 모두 다지며, 새해를 헤쳐가면 좋겠습니다.

운명은 마음이 움직이는 데로 움직이고, 행운은 자신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중꺽마’란 말처럼 운명을 움직이고, 행운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서원(誓願)을 세우는 것입니다.

서원은 정당한 원을 세운다는 말입니다. 욕심으로 구하고, 삿 된 계획은 결코 서원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원은 진리를 대각(大覺)하여 중생을 구하고, 세상을 건지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성불제중(成佛濟衆) 제생의세(濟生醫世)’의 대원(大願)이지요.

둘째, 지성여불(至誠如佛)의 정신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부처란 지극한 정성이라야 오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지극한 정성이 곧 부처라는 말이지요. 정성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것입니다. 중도에서 좌절하거나 꺾이면 안 됩니다. 즉 ‘중꺽마 정신’이지요.

셋째, 더불어 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진리를 깨쳤으면 함께 가는 것입니다. ‘덕화만발’이라는 조직과 가족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서원을 달성하는 소중한 자산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넷째, 근본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는 말이지요. 우리의 근본은 무엇일까요? 바로 <덕화만발>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와 잎이 무성한 것입니다.

다섯째,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입니다.

가족이 화합하고 단결하지 못하면 콩가루 집안이 되어 평화와 행복은 깨지고 맙니다. 화합과 단결이야말로 성공의 초석(楚石)이지요.

어떻습니까? 꺾이지 않는 마음이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 다섯 가지를 행하면 이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 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2023년 계묘년에는 힘차게 운명을 개척하시고, 자신의 행운을 믿으시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회를 찾고, 도전하여,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멋진 한 해가 되시기를 진리 전에 축원(祝願) 올리네요!

단기 4356년,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원기 108년 1월 4일

덕 산 김덕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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