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권남주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캠코는 국민경제 안전판으로서 올해 가계·기업 취약 부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캠코 권남주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캠코)
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캠코 권남주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캠코)

권 사장은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 국면으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해진 가계와 기업들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캠코는 취약 부문에 대한 경제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위산일궤(爲山一簣, 산을 만드는 일도 한 삼태기의 흙부터 시작된다)의 자세로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올 한해 중점 경영방침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새출발기금과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채무자 재기 중심의 신(新)채무조정 지원체계를 확립, 누적된 잠재부실 현실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활성화를 비롯한 국유재산 관리 고도화 및 수요자 중심 공공서비스를 강화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기업 정상화를 지원하고 NPL(무수익 여신)인수 및 관리 과정에서 민간과 함께할 수 있는 혁신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캠코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들은 정부와 국민이 캠코에 부여한 공적책무다. 캠코인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위기에 도전적으로 맞서 국민과 정부가 기대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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