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말해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한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부가 국가안보를 두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며 "군기강을 엄중히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5일,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방부의 북한 무인기 우리나라 비행금지구역 침범 번복과 관련 “무신불립(無信不立: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진실보다 더 큰 힘은 없다"며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말해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가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다"며 "안보를 두고 정부가 거짓을 말하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2월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항적을 두고 국방부는 열흘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용산 일대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뒤늦게 실토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사실을 몰랐다가 항적 파악에 열흘이나 걸렸다면 정말 무능하기 짝이 없는 것이고, 만약 알고도 감추고 있었다면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두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바로 위의 상공까지 온 것은 아니라고, 군이 극구 변명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용산 비행금지구역이 뚫렸다면 서울 한복판이 뚫렸으니 그 자체가 위험한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군이 보호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여 군기강을 엄중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