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4일, 미국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메신저 리보핵산(messenger ribonucleic acid,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 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앤도버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LNP 제제의 제조, 생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 과정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mRNA는 세포 내 전사 과정을 통해 DNA(deoxyribonucleic acid, 디옥시리보핵산)에 암호화된 유전 정보가 전사된 고분자 화합물이다. mRNA에 전사된 유전 정보는 세포질 내 리보좀에 의해 단백질로 번역된다. mRNA 치료제는 생체 외 전사 반응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작될 수 있어 많은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LNP는 지질(lipid)로 이루어진 약 100 나노미터(nanometer, nm) 크기의 입자를 일컫는다. LNP 기술은 유기 저분자 약물이나 펩타이드, 단백질, mRNA 등을 내부에 봉입(loading)할 수 있고, 입자의 크기나 입자의 화학·물리적 특성 조절을 통해 세포내 이입(endocytosis)과 세포질에서의 방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소재 바이오 벤처로 정맥 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러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 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LNP 제형은 RNA와 핵산 기반 의약품의 정맥 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LNP 플랫폼은 향상된 내약성과 강화된 치료 범위 및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mRNA 항암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자적인 LNP 플랫폼 보유사인 온코러스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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