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9일, 새벽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지진파 중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P파를 토대로 한 자동분석에선 규모가 4.0으로, 진앙은 북위 37.73도, 동경 126.19도. 지진 발생 깊이는 19km로 측정됐다.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최대 4로 측정됐는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거나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경기도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인 계기 진도 3이 측정됐고, 서울에서도 계기진도 2가 관측되며 일부 시민들이 지진의 진동을 느꼈다.

인천은 국내에서 디지털 지진계 관측이 시작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이 단 한 번만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 2.9 미만 지진도 5번이 전부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반경 50㎞ 내로 범위를 좁혀 1978년부터 기록을 보면 이 지역에서 이전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32번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1989년 6월 20일 규모 3.2 지진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이번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은 규모 4.1을 기록했던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단 차례 뿐이었다.

지진 직후 기상청 자동분석 결과에선 규모 4.0이 측정되면서 지진조기 경보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분석을 거쳐 3.7로 조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천 지역에서만 약 30여 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반경 50㎞ 내로 범위를 좁혀 1978년부터 기록을 보면 이 지역에서 이전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32번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1989년 6월 20일 규모 3.2 지진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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