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관저 개입설'에 대통령실은 경찰 고발로 대응, "천공 외에도 다녀간 사적인 인물들 더 있다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용산 한남동 관저 이전 과정 등에 현 정부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역술인 천공 관여설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를 '가짜뉴스'라 주장하며 그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김종대 전 의원은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고 직격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5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최근 경찰조사를 받고 왔다고 밝히며, "이건 군 고위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한 건데 이게 왜 거짓말이냐"라고 반발했다. 그는 "희안한 건 집무실 건은 고발내용에 없고 관저 건만 있다"며 "왜 중요한 내용은 고발내용에 없고 관저 얘기만 넣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용산 한남동 관저 이전 과정 등에 현 정부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역술인 천공 관여설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를 '가짜뉴스'라 주장하며 그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김종대 전 의원은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며 반발했다. 사진=유튜브 정법시대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용산 한남동 관저 이전 과정 등에 현 정부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역술인 천공 관여설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를 '가짜뉴스'라 주장하며 그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김종대 전 의원은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고 직격했다. 사진=유튜브 정법시대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달 2일 온라인 매체 ‘스픽스’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4월 인수위 시절 천공이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 단장이던 김용현 현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1시간가량 둘러봤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제보를 통해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 관저가 당초 후보지로 거론되던 육참총장 공관이 아닌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결정된 과정에 천공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당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참모총장 공관장(부사관)을 제외한 모든 공관병들을 잠시 내보냈다고도 전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천공이 다녀간 이후 '육군참모총장 공관 건물에 비가 샌다' '낡았다' 등의 기사가 대거 나갔으며, 결국 그 이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또 천공이 용산 국방부 청사 헬기장 앞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에도 다녀갔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당시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알아보는 과정에도 천공의 역할이 있었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김종대 전 의원의 증언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참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며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인하며 그를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임시 집무실 건은 고발내용에 없다는 것이 김종대 전 의원의 설명이다.

김종대 전 의원은 "이 문제 당사자인 천공이나 육군참모총장이라든가, 진짜 당사자는 대통령 내외"라며 "천공이 왔다가건 어쩌건 누가 뒷배 역할하겠나? 대통령 내외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고 직격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당사자들은 아직도 입장 안 밝히고 있다. 당사자들이 입장 밝히고 나오면 될 거 아닌가. '갔어 안 갔어. 불렀어 안 불렀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일갈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이 문제 당사자인 천공이나 육군참모총장이라든가, 진짜 당사자는 대통령 내외"라며 "천공이 왔다가건 어쩌건 누가 뒷배 역할하겠나? 대통령 내외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사자들은 아직도 입장 안 밝히고 있다. 당사자들이 입장 밝히고 나오면 될 거 아닌가. '갔어 안 갔어. 불렀어 안 불렀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일갈했다. 용산 한남동 관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전 의원은 "이 문제 당사자인 천공이나 육군참모총장이라든가, 진짜 당사자는 대통령 내외"라며 "천공이 왔다가건 어쩌건 누가 뒷배 역할하겠나? 대통령 내외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말이 없고 겉절이들이 나서서 설치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사자들은 아직도 입장 안 밝히고 있다. 당사자들이 입장 밝히고 나오면 될 거 아닌가. '갔어 안 갔어. 불렀어 안 불렀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일갈했다. 용산 한남동 관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전 의원은 향후 대응에 대해서 "쭉 가야 한다. 이젠 뒤돌아갈 길이 없다"며 "국방부나 육군 고위 관계자들이 이런 헛된 거짓말했을리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그 제보받고 또 계속 확인했고 거듭거듭 사실관계를 확인해줬다"라고 강조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나아가 "그런데 천공만 다녀갔나? 절대 거기 올 수 없는 사적인 인물들이 더 있다고 한다"며 "중요한 이름이 막 튀어나오는데 그건 아직 내가 안 밝히고 있다"라며 다른 인물들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또 확인했고 '천공만 왔다갔나' 이러면서 (육군참모총장)비서실에서 얘기하더라는데, 진술이 일관되고 상세하고 구체적"이라며 "그래서 저로서는 의심할 수가 없다. 이분들 다 고위공직자들"이라며 제보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어떻게 그걸 안 믿나, 어떻게 부인하나"라며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얘기하고 일관되잖나. 방송에 나가서 얘기하고 문제가 된 후로도 항의 한 마디 없다. 이상한 게 아니라 진실이니까. 그런데 고발하는 저자들(대통령실)만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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