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23년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 '제2회 한음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음(韓音)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렸다. '판소리'가 조선후기 '소리'로 시작돼 지식층과 서민층 누구나 즐겨온 한민족 대표 음악으로 사랑 받기까지의 과정이 무대에 올랐다.

제2회 한음회에서 왕기석 명창과 김학용 소리꾼이 '흥보가' 중 '화초장 타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2회 한음회에서 왕기석 명창과 김학용 소리꾼이 '흥보가' 중 '화초장 타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총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조선후기(영조 30년, 1754년) 경남 진주 촉석루에서 시작했다. 판소리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說) 중 현존하는 문헌에 전하는 최고(最古) 기록을 재현한 것이다. 당시 양반들의 잔치에서 불려진 춘향가를 시작으로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까지 판소리 5마당의 하일라이트가 차례로 공연됐다.

공연은 당시 판소리가 불려지던 현장과 형식까지 고증했다. 춘향가는 경기잡가로, 적벽가는 분창으로, 흥보가는 창극으로 공연했고, 수궁가는 여성 명창을 재현하고, 심청가는 박동진 명창의 완창을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가득 담은 판소리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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