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발표, 기부채납은 불가... 운행 정상화 재무관리단 준비
기업회생 신청 등 운행 정상화 방안 오는 2월 20일까지 회신 요구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시가 장기간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께 불편을 초래하는 버스회사 대표이사에게 운행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입장문을 통해 목포 시내버스 기부체납 통보에 수용 불가를 밝히며 정상 운행을 촉구했다.(사진=목포시)
박홍률 목포시장이 입장문을 통해 목포 시내버스 기부체납 통보에 수용 불가를 밝히며, 정상 운행을 촉구했다.(사진=목포시)

19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입장문(태원여객.유진운수 기부체납 통보 수용 불가)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위한 목포시 성명을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시내버스(태원.유진) 대표가 ‘부채를 포함한 모든 재산과 장비, 인력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통보에 대해 목포시는 변호사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검토에 들어갔다.

검토 결과 관련 법령에 저촉되고, 시의회와 시민의 요구에도 부응하지 못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박 시장은 버스회사 대표이사에게 운행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인 ‘연료비 체납액 자력 해결’을 통한 즉각적인 운행 정상화를 요구하고, 운행 정상화에 대비해 재무관리단 구성 및 파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운행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내버스 업체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는 버스회사 측이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거나 기한내 회신이 없을 경우, 사업 면허취소 등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향후 운행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중교통의 지속가능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포시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으며,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고히 창출하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목포 태원.유진 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에 29일 동안 전면파업을 하다 정상 운행을 한지 26일 만에 버스 연료 가스비 미납으로 또다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현재까지 전면 운행 중단으로 목포시가 비상 수송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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