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월 26일 울주 아트나살, 한국 신추상의 독보적 작가 평가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미시와 거시세계를 아우르는 가상의 세계에서 여러 도형들의 충돌과 결합, 그리고 색체의 실험 등을 보여주는 이강욱 작가의 삼두 미술상 수상기념전이 27일부터 2월 26일까지 울주군 아트나살에서 열린다.

삼두미술상은 울산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인재발굴의 뜻을 담아 삼두종합기술과 울산문화예술협회가 제정한 상으로 첫 수상자로는 이강욱 작가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은주 대구시립미술관장은 심사평에서 “새롭게 제정된 제1회 삼두술상의 의미와 발전 지향성을 고려해 역량 있는 울산 출신의 현대미술작가 가운데 이강욱 작가를 선정했다”며 “이강욱 작가는 확고한 예술 세계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엿보였고, 앞으로 세계 미술계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작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움직이는 상像, 변화하는 색色’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수상기념전에선 작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시리즈인 ‘비가시적 공간(Invisible Space-image)’은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라는 상반된 시각적 세계관을 하나의 평면에 공존시킨다. 점, 선, 면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평면 위에 그리는 ‘지오메트릭 폼(Geometric form)’은 작가만의 특수한 회화적 표현성을 드러낸다. ‘제스처(The Gesture)’에서는 회화의 기본 요소의 하나인 색이 역설적 이상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자 목표로 활용된다. ‘회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이고도 밀도 있는 질문을 가감 없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섬세한 화면을 조성하면서도 개념적으로는 구체적인 대상과 주제를 드러내며, 기존 추상 회화와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온 이강욱 작가는 박서보, 이우환의 계보를 잇는 한국 신추상의 독보적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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