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돈받은 사람' 수사 외면하는 尹 사단 검찰의 또 '대장동' 공격, 그러나 '5500억 이상' 성남시민에 환수 실적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수천명의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다. 영하 10도 가까운 추위에도 토요일 오전 8시경부터 지지자들이 서초역 7번출구 쪽으로 몰려들며 자리를 채웠다. '윤석열 검찰'은 얼마전엔 '성남FC 후원금' 건으로, 이번엔 '대장동' 건으로 또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주시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수천명의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다. 영하 10도 가까운 추위에도 토요일 오전 8시경부터 지지자들이 서초역 7번출구 쪽으로 몰려들며 자리를 채웠다. '윤석열 검찰'은 얼마전엔 '성남FC 후원금' 건으로, 이번엔 '대장동' 건으로 또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수천명의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다. 영하 10도 가까운 추위에도 토요일 오전 8시경부터 지지자들이 서초역 7번출구 쪽으로 몰려들며 자리를 채웠다. '윤석열 검찰'은 얼마전엔 '성남FC 후원금' 건으로, 이번엔 '대장동' 건으로 또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재명 대표는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라며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조사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몰아줘 시에 손해를 끼치고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윤석열 사단' 검찰은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의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을 '공공개발'하려고 시도한 바 있으며, 이를 국민의힘 소속(당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민간개발'을 해야한다며 가로막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결국 민관합동개발 구조가 됐고,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는 5500억 이상을 환수해 성남시민에게 돌려준 바 있다. 즉 국민의힘 주장대로 했다면 과거 부산 엘시티 사례처럼 단 한푼도 환수하지 못했을 거란 설명이다.

서울중앙지검쪽 인도엔 전국에서 몰려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천여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힘내라' '민주시민이 늘 함께하겠다' '정치검찰 타도하자'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합니까' '기소발 정치검찰 즉각 파면하라' '왜 김건희는 수사 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그를 응원하는 상징으로 '파란 풍선'을 들었다. (사진=고승은 기자)
서울중앙지검쪽 인도엔 전국에서 몰려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천여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힘내라' '민주시민이 늘 함께하겠다' '정치검찰 타도하자'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합니까' '기소발 정치검찰 즉각 파면하라' '왜 김건희는 수사 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그를 응원하는 상징으로 '파란 풍선'을 들었다. (사진=고승은 기자)

이재명 대표는 줄곧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개발이익의 70%를 돈 한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없이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고 있다.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 등을 비롯한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이 돈을 벌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생긴 일이란 설명이다.

그동안 검찰과 언론 등은 사건의 본질인 '거대한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갔는지'는 1년 넘도록 추적하지 않고, 돈이 흘러갔다는 증거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 이재명 대표와 그의 측근들에 대해서만 집중공격 중에 있다. 실제 '윤석열 사단'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바뀐' 진술로 구속시킨 바 있다.

반면 막대한 돈이 오간 것으로 지목(50억 클럽 등)되거나 확인된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영수 전 특검을 비롯한 특수통 검사 출신의 전관변호사들 그리고 다수의 언론인들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음에도, 정작 이들에 대해선 사실상 수사를 놓고 있다. 

또 대장동 자금의 뿌리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건에 대해서도 외면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사건의 수사책임자였는데, 불법대출을 알선한 브로커인 조우형씨를 봐줬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서울중앙지검쪽 인도엔 전국에서 몰려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천여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힘내라' '민주시민이 늘 함께하겠다' '정치검찰 타도하자'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합니까' '기소발 정치검찰 즉각 파면하라' '왜 김건희는 수사 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그를 응원하는 상징으로 '파란 풍선'을 들었다. (사진=고승은 기자)
서울중앙지검쪽 인도엔 전국에서 몰려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천여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힘내라' '민주시민이 늘 함께하겠다' '정치검찰 타도하자'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합니까' '기소발 정치검찰 즉각 파면하라' '왜 김건희는 수사 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그를 응원하는 상징으로 '파란 풍선'을 들었다. (사진=고승은 기자)

한편 서울중앙지검쪽 인도엔 전국에서 몰려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천여 시민들이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힘내라' '민주시민이 늘 함께하겠다' '정치검찰 타도하자'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 언제합니까' '정치검찰 즉각 파면하라' '왜 김건희는 수사 안해'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그를 응원하는 상징으로 '파란 풍선'을 들었다.

반면 맞은편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선 친윤 시위대가 "윤석열 정부 화이팅" '한동훈 장관 화이팅' "이원석 검찰총장 화이팅" "강백신·엄희준 부장검사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재명 대표나 맞은 편 모인 시민들을 상대로 욕설을 수없이 했다. 이쪽은 맞불집회 형식으로 모인 인원은 소수이나 스피커 소리로 큰 소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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