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최미숙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보존회 회장 이·취임식이 28일 열렸다.

28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밀양백중놀이 보존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밀양시청)
28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밀양백중놀이 보존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밀양시청)

이∙취임식 행사는 밀양백중놀이 회원을 포함한 문화예술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석희억 시의회 부의장, 강창오 시의회 총무위원장, 허홍∙손제란 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임하는 박동영 전 밀양백중놀이보존회장은 지난 1981년 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으로 선발돼, 이수와 조교의 단계를 거쳐 2002년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인간문화재인 고(故) 하보경 옹에게 양반∙범부∙북춤을, 고(故) 김타업 옹에게 쇠가락∙장고가락∙병신춤을, 고(故) 김상용 옹으로부터 농요 오북춤을 전수받았다.

박동영 전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있어서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추현태 회장은 “밀양백중놀이는 서민들의 익살이 녹아있는 무형문화재다. 토속적이면서 높은 예술성을 지닌 백중놀이를 전승 보존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추현태 밀양백중놀이보존회장은 안동대학교에서 ‘밀양백중놀이의 전통창출과 사회문화적 의미’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밀양농악보존회 회장과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밀양문화원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1980년 11월17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는 바쁜 농사일을 끝내고, 고된 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을 전후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놀이를 말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우리 시는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발전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무형유산원 밀양분원과 아리랑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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