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후면 쿼드 카메라로 2억 화소 광각(F1.7 OIS)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F2.2)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3배줌, F2.4 OIS)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10배줌, F4.9 OIS) 카메라가 장착되며 레이져 AF를 지원하며 전면에는 1200만 화소 듀얼픽셀 AF(F2.2) 카메라가 장착된다.

갤럭시 S23, S23+ 모델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5000만 듀얼픽셀 광각(F1.8, OIS), 1200만 화소 초광각(F2.2), 1000만 화소 망원(3배줌, F2.4, OIS) 카메라가, 전면에는 울트라 모델과 동일한 1200만 화소 듀얼픽셀 AF(F2.2) 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업부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사업부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3은 공개 전부터 삼성전자가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를 출시했다고 1월 17일 밝히면서 어떤 카메라가 탑재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아이소셀 HP2의 특징은 0.6㎛(마이크로미터) 크기 픽셀(화소) 2억개를 탑재했으며,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을 집약해 언제 어디서든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센서는 S23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착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울트라 탑재된 후면 카메라에는 픽셀(화소) 2억 개를 탑재한 이미지 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이 적용됐다.

여기에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적응형 픽셀(Adaptive Pixel)도 한층 개선, 밤과 낮에 따라 적절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적응형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화소, 5000만 화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되는 것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시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된다. 반면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가장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손 떨림 보정을 위한 OIS(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 각도도 2배 높아져 카메라가 흔들리는 속에서도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보다 깨끗하게 담을 수 있게 됐다.

8K 동영상도 더욱 커진 픽셀 사이즈와 초당 30프레임 촬영을 지원해 더욱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해졌다.

울트라보다 하위 모델인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에는 5천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해 전작 대비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셀피(스스로 찍은 사진)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전면 카메라에 적용된 AI 물체 인식 엔진은 인물의 머리카락과 눈썹, 피부 등을 세밀하게 구별해 더 깨끗한 인물 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듀얼 픽셀 기반의 AI 스테레오 뎁스(Stereo Depth) 기능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더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시에도 인물이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 경험도 강화됐다.

갤럭시 S23 3개 모델 모두 새로운 AI 솔루션이 적용된 ISP(이미지 신호 처리)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동영상의 경우 멀티 프레임 처리 기술을 통한 노이즈 제거도 고도화했다.

전문가와 사진 애호가들을 위한 Expert RAW 앱도 업그레이드 했다. 전작 갤럭시 S22 시리즈는 원본(RAW) 파일의 해상도를 1200만 화소까지 지원했지만, 갤럭시 S23 시리즈는 5000만 화소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DSLR급 카메라를 사용하듯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해 사진을 촬영한 후, 고용량의 압축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파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촬영자는 본인의 의도에 따라 디테일까지 쉽게 편집할 수 있다.

또 Expert RAW 앱에서 '다중 노출(Multi exposures)' 모드를 사용하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노출로 촬영된 결과물이 1장으로 누적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천체 사진(Astrophoto)' 모드를 사용하면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 성단, 은하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23 시리즈는 2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실제 사용자 경험은 출시 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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