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용 시의원 “주민 안전 위해 문제해결에 거제시도 적극 나서라” 촉구

[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경남 거제시 아주동 1540-1번지 일대 3만871㎡의 부지에 건립 중인 아파트 현장이 업체 간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갈등이 불거지면서 자칫 공사중단 위기에 처했다.

거제시 아주동 1540-1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아파트 현장 소하천 이설공사가 중단된 모습,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 유실과 인근 도로 침식 등 재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 아주동 1540-1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아파트 현장 소하천 이설공사가 중단된 모습, 집중호우가 내리면 하천 유실과 인근 도로 침식 등 재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지난해 8월 착공한 이 일대에는 아파트 건설 전 단계인 용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단지 내로 가로질러 흐르던 소하천을 단지 외곽으로 옮기는 과정에 하천공사를 맡은 S업체가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수개월째 진출입로가 막힌 상태다.

이러다 보니 아파트 시공을 맡은 H건설이 인근 초등학교 정문 옆을 이용해 부지 터파기 공사 등 작업을 있지만 단지와 맞붙은 초등학교 측과 학부모, 인근 주민과 갈등이 심해 원활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23층에서 25층 규모로 6동의 아파트 574세대가 건립될 예정이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분양 시장이 여의치 못해 유치권을 주장하는 업체의 공사비 정산 등 원활한 공사 재개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시공 중에 유치권 행사로 중단된 소하천 이설 작업현장에서 이런 저런 재난 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호안정비와 바닥정비 등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소하천에 빗물이 범람하게 되면 주변 도로를 유실시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주동 주민과 학교 측은 거제시를 상대로 공사 추진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만에 하나 초등학교 인근 부지가 공사중단 상태로 방치될 경우 어린이들의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학부모회도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촉구하면서 여름철 재난 예방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아주동이 지역구인 조대용 시의원은 거제시에 학교와 학부모,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을 놓고 잇따라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에 머리를 맞대는 등 해결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조대용 의원은 미분양 물량을 인근 조선업체의 직원용 아파트로 매입해 줄 것을 주선을 하는 등 아파트 건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천공사가 장기간 중단될 경우를 대비한 실효적인 대책을 거제시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대용 시의원은 “시의원 한 명이 나서 아파트 건설 현장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겠지만 사안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시간만 보내며 그냥 둘 수 없어서 먼저 나섰다”며 “거제시와 동료 시의원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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