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면 대비치도 인근 해상 24t급 인천선적 근해통발
가용세력, 해경.해군 함정 및 관공선,어선,항공기 등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이 전복된 사고로 민관군 합동으로 실종자 승선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이 전복된 24t급 근해통발 어선에 올라가 선내 실종자 확인을 위해 둘러 보고있다.(사진=목포해경)
해경이 전복된 24t급 근해통발 어선에 올라가 선내 실종자 확인을 위해 둘러 보고있다.(사진=목포해경)

5일 서해해경청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경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먼저 구조된 선원3명(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나머지 실종자 9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 중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3척, 민간선박 2척과 해경 항공기 5대, 군 항공기 3대가 투입됐다.

이들 구조세력은 밤사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15해리(27.8㎞), 남·북 15해리(27.8㎞)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실시했다.

야간 수색중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조명탄을 196발 발사했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회전익항공대 항공구조사와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 등 9명이 총 5회에 걸쳐 수중 수색을 펼쳤다.

해경은 야간에 이어 5일 주간에도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함선 34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을 벌이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해경이 전복 선박 주변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있다.(사진=목포해경)
5일 해경이 전복 선박 주변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있다.(사진=목포해경)

이날 해경은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며,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다.

해경은 구조된 승선원들에 따르면 실종자 9명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대는 청보호 선체를 통발 3000여 개가 얽히고설켜져 있어 잠수사들이 청보호 내부 선실까지는 아직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청보호가 바닷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좌현과 우현에 총 6개의 리프트 백(Lift Bag)을 설치하고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었다.

해경 구조대는 바닥 구멍을 통해 기관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중 철판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선박도면을 확보해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하는 방안을 시도 중이다.

한편, 가용세력 해경 구조대를 비롯 해경 및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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