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은 어디서 올까요? “행복은 부(富)와 명예(名譽), 학벌(學閥)이 아닌 인간관계(HR)에 있다”라고 합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하버드 생과 빈민 청년, 그 자손까지 85년 간 2,000 여 명의 삶을 추적한 결과, “인간관계에 만족하면 신체도 건강하고, 더 행복한 것을, 발견”한 결론을 도출해 낸 것입니다.

그럼 미국 하버드 대 재학생과 보스턴 빈민가 청년 중 누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될까요? 1938년 이 질문을 던졌던 하버드 대 연구팀은 이후 현재까지 85년 동안 이들의 삶을 추적한 끝에 답을 얻었지요.

“우리의 방대한 과학적 연구의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했다. 인생에 있어 오직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람과의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 관계' 라는 점이다.”라고 했습니다.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행복을 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니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은 사람들과의 ‘질적인’ 관계에 달려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월딩어 교수는 미국 역사상 인간의 삶에 대한 최장기 연구 프로젝트인 ‘하버드 대 성인 발달 연구’의 4번째 책임자라고 하네요.

월딩어 교수는 “놀라운 것은 ‘의지할 만한 관계’가 행복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50대일 때 인간관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사람들이 80대에 가장 건강한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적극성 등, 성격 적 기질도 30대 땐 성공에 영향을 미쳤지만, 노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요. 월딩어 교수는 “외로움과 고립은 술과 담배만큼 건강에 해롭다. 원치 않는 고립에 빠진 이들은 중년에 신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뇌 기능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교육 열이 강하고, 성취 욕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교육 수준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자녀에게 의사가 되라는 식으로, 무엇이 되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85년 동안 축적된 연구가 하버드 대를 나왔다고 해서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는 얘기지요. 그러면서 “아동 기 가족과의 관계는 80대까지 생애 전반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서울대, 하버드 대를 꿈꾸지만, 행복과는 관련 없다고 말했습니다.” 살 곳, 먹을 것, 의료 서비스가 있다면, 그 이상 돈 많다고 행복해지진 않고, 가족, 친구에 돈과 시간을 쓰는 게 최고 투자라고 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요인을 수십 년 째 연구하고 있는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인생에서 중요한 단 한 가지는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관계”라고 강조한 것이지요.

2023년 새해는 불확실성의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끝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불안감과 우울 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고 자부해 온 한국인은 왜 행복에서 멀어지고, 미래를 비관하게 된 것일까요? 한 기자가 ‘하버드 대 졸업생이 저소득 가정 출신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다.’라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월딩어 교수의 답은 “아니요”이었습니다.

학벌은 행복과 관련이 없었습니다. 월딩어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연구 결과 하버드 대를 나왔다고 해서 이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하다며, “돈과 명예도 인생의 종착 점인 노년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열쇠는 사람과의 따뜻한 관계임이 과학적으로 여러 차례 증명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월딩어 교수는 한국인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을 묻자, “새해에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쓰라.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관계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따뜻하고 건강한 관계란 어떤 것인가?’ “자신을 숨길 필요 없이 나 자신 그대로 꾸밈 없이 있을 수 있다고 느끼는 관계다. 또 상대방에게 ‘너는 이런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자녀에게 의사, 변호사 등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 연구 결과 아동기 가족과의 관계는 70, 80대 행복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는 부와 명예를 얻고 성공하기 위해 애쓴다.

물론 기본적으로 최소한 살 곳이 있고, 먹을 것이 있고,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 그 이상부터는 돈이 더 많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요즘 천재 아닌 아동은 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짜리가 수학의 곱셈, 나눗셈을 암산으로 해치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단기 4356년, 불기 2567년, 서기 2923년, 원기 108년 2월 6일

덕 산 김덕권(길호) 합장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