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홍성규 기자= 인천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119를 이용하는 신고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그동안 상습적인 악성 신고를 줄이기 위해 상습·악성 신고에 대해 수보요원의 유연한 대처로 대부분 처벌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악용해 상습·악성 신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3년간 119에 신고한 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무응답 신고와 사용자 부주의·실수에 의한 오접속 신고가 전체 중 30%에 달할 만큼 많아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본부는 욕설과 폭언 등 악성 신고자에 대해서는 구두경고 → 문자발송 → 경찰 수사의뢰까지 단계별로 대응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지적장애인, 어린이 등에 대한 상습신고는 처벌보다는 담당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사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방문지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상습·악성 신고는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재난 현장의 출동 공백을 줄여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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