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검찰 비열한 언론플레이 실패"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정성호 의원이 구속 중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지휘라인 검사 전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접견 내용 유출과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2023.02.14)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접견 내용 유출과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2023.02.14)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이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하고 수사 및 지휘라인 검사 전부를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정 의원의 회유 정황 등을 엄중하게 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고 한다"며 "정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면회 내용을 짜깁기해 흘린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영장 작성 중’이라는 검찰발 기사는 난생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의 구치소 면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도관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국, 먼지털이 수사에도 이재명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이라며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자유이지만 그 책임도 검찰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께 공개하라"며 "검찰의 비열한 언론플레이는 실패했다. 검찰은 실패한 언론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각각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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