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표 “다음 폭풍은 특검을 넘어 검찰개혁이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건희 여사 혐의 없다’는 수사 개입 지령에 검찰이 충실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검찰은 김건희 수사를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다음 폭풍은 특검을 넘어 검찰개혁이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정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정의당)

16일,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정의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개최된 제29차 현장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가 입증된 판결이 난지 6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법사위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소환 통보 불응 사실을 묻자, ‘출석을 위한 협의는 있었지만 정식 출석요구는 없었다’며 말을 흐렸고, 전 정권에서 한 차례의 서면조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의 발언은 표리부동의 극치다. 다른 정치 인사들의 수사에는 ‘공정한 검찰출석 요구에 저항권 운운하면 안 된다’고 강력대응을 주장해 왔다"며 “한 장관의 ‘공정과 상식’은 대통령실 앞에서 멈춘 것입니까"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관련 사건에 대한 1심 판결까지 난 상황에 검찰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아닌지 답을 하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리도, 기소도 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판결문 분석에 따르면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102건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이용한 불법 거래가 절반에 가까운 48건이나 된다"며 “재판부가 ‘주가조작 선수가 바뀌어도 계속 가담한 계좌는 김 여사와 최은순씨 정도’라고 콕 짚어서 명시할 정도로 아주 수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게 다시 한번 강력히 주문한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조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정의당은 지금 검찰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다"면서 “검찰 수사권을 지키겠다고 결사적으로 버틴 이유가 정치적이고, 선택적인 수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검찰은 검찰의 명운을 걸고 김건희 여사를 제대로 소환해서 수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대로 대통령실 눈치보기로 수사를 회피한다면 검찰은 수사권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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