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 신화=뉴스프리존]=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민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으로 잘못 진입한 것은 완전히 불가항력으로 인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중국이 이미 여러 차례 미국에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무력을 남용하고 과잉 대응하며 사태를 고조시켜 이를 빌미로 중국 기업과 기관에 불법 제재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해치는 미국의 실체(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법에 따라 반격 조치를 취하여 국가의 주권과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발표해 미국 하원에서 최근 통과된 이른바 '미국 영토상에서 사용한 중국 고공 풍선에 대한 결의안'이 '중국 위협론'을 의도적으로 유포했다며 전인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중국 민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진입한 것은 전적으로 불가항력으로 인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미국 국민과 안전에 그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이 집요하게 무력을 행사하고, 의도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국제법 정신과 국제 관례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의 일부 정객이 트집을 잡아 선동하며 반중, 중국 억제란 사악한 속셈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밝혔다. 사실상 다른 나라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고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며 남의 나라에서 감시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은 바로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명은 미 의회가 사실을 존중하고, 국제법 정신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존중해 중국을 모독하고 먹칠하는 잘못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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