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규명 안된 윤석열·한동훈·김앤장의 '청담동 술자리' 게이트, "더탐사 겁주려는 의도라면 저희들 오판한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단순히 이건 강진구 개인의 구속영장 기각이 아닙니다. 단 하루만에 5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동참해서 이번에 2차 구속영장 기각됐으니, 저들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3차 영장도 아마 칠지 모르는데, 3차 영장 기각되는 순간 윤석열 정권은 삼진아웃 될 겁니다. 이제 3차 영장은 한동훈 장관 직이 아닌 윤석열 정권 명운 걸어야 할 겁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의 '청담동 술자리 게이트' 의혹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두 달 전에도 강진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되면서 두 번 연속 기각된 것이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의 '청담동 술자리 게이트' 의혹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두 달 전에도 강진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되면서, 두 번 연속 기각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의 '청담동 술자리 게이트' 의혹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두 달 전에도 강진구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역시 기각되면서, 두 번 연속 기각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강진구 대표는 22일 밤 서초경찰서를 나오면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이어 두부 한입을 베어먹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시민들은 오후 3시부터 서초서 앞에서 영장 기각 소식을 기다리며 "언론탄압 중단하라" "강진구를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서초서 앞에서 오후 11시 10분쯤 강진구 대표의 영장 기각 소식이 들려오자 기뻐했다.

강진구 대표는 "우리는 또 한 번 승리했다. 시민여러분들이 강진구와 더탐사와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다"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치하에서 꺼져가던 언론의 희망의 불씨를 다시한번 여러분들이 살려주셨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2차 구속시도는 사법부를 상대로 상상하기 힘든 부당한 외부압력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상식적인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진구 대표는 "이번 2차 영장 기각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이제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이 알리바이를 제시하지 않는 한 해소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경찰이 아무리 수사해도 이 구멍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고, 이들이 만든 구멍은 윤석열, 한동훈 검찰 독재의 균열을 가져오는 커다란 구멍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강진구 대표는 "이것은 마치 이승만 독재정권 붕괴를 예고했던 2.28 대구학생운동, 박정희 정권 붕괴 예고했던 부마항쟁과 비견되는 사태라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히 이건 강진구 개인의 구속영장 기각이 아니다. 단 하루만에 5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동참해서 이번에 2차 구속영장 기각됐으니, 저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진구 대표는 "3차영장도 아마 칠지 모르는데 3차 영장 기각되는 순간 윤석열 정권은 삼진아웃 될 것"이라며 "이제 3차 영장은 한동훈 장관 직이 아닌 윤석열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진구 대표는 "이것은 마치 이승만 독재정권 붕괴를 예고했던 2.28 대구학생운동, 박정희 정권 붕괴 예고했던 부마항쟁과 비견되는 사태라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히 이건 강진구 개인의 구속영장 기각이 아니다. 단 하루만에 5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동참해서 이번에 2차 구속영장 기각됐으니, 저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더탐사 SNS)
강진구 대표는 "이것은 마치 이승만 독재정권 붕괴를 예고했던 2.28 대구학생운동, 박정희 정권 붕괴 예고했던 부마항쟁과 비견되는 사태라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히 이건 강진구 개인의 구속영장 기각이 아니다. 단 하루만에 5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동참해서 이번에 2차 구속영장 기각됐으니, 저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더탐사 SNS)

강진구 대표는 "과연 이들이 강진구를 구속시키는게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기각될 걸 알면서도 강진구를 더탐사를 겁주는데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쪽이든 그들의 의도는 성공할 수 없다. 더탐사를 겁주려는 의도라면 저희들을 오판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석열 김건희 정권이 제대로 심판받을 수 있도록, 언론이 해야할 역할을 조금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22일 강진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창훈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사과정을 통해 확보돼 있는 점 ▲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 등 그동안의 수사절차 결과 ▲피의자의 직업이 기자인 점 ▲법원의 피의자에 대한 심문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각결정을 내렸다. 

'더탐사'는 지난 2020년 '열린공감TV' 시절부터 '윤석열 본부장(본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 관련 범죄 의혹들은 물론, 많은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관련 의혹들을 탐사취재 보도해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역시 과감한 탐사취재보도를 이어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측은 '더탐사'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더탐사에 대해 16차례 압수수색을 한 바 있으며, 더탐사 공동대표인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PD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더탐사'를 콕 찝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는 비판 언론들에게 모조리 재갈을 물리겠다는 구설을 자초하고 있다.

영장 청구의 근거인 김앤장 변호사들과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알리바이(7월 19일 밤~7월 20일 새벽)가 제시되지 않았으며 이들 역시 자료 제시나 해명 등을 거부 중에 있다. 또 목격자인 첼리스트의 최초 진술(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이 경찰 조사 이후 갑자기 바뀌었다는 점이다. 즉 여전히 허위사실로 규정할 근거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영장 청구의 근거인 김앤장 변호사들과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알리바이(지난해 7월 19일 밤~7월 20일 새벽)가 제시되지 않았으며 이들 역시 자료 제시나 해명 등을 거부 중에 있다. 또 목격자인 첼리스트의 최초 진술(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이 경찰 조사 이후 갑자기 바뀌었다는 점이다. 즉 여전히 허위사실로 규정할 근거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앞서 검찰은 두달 전인 지난해 12월 27일 더탐사 공동대표인 강진구·최영민 대표에 한동훈 장관 주거지를 취재차 방문해 초인종 등을 눌렀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검경은 이어 두 달도 되지 않아 강진구 기자에게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더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정범죄가중법상 면담 강요 등의 혐의까지 추가했다. 검찰은 영장에서 "피해자들(윤석열, 한동훈 등)에 대한 가해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격리하지 않는 한 추가 피해 발생을 예방할 만한 적절한 수단을 강구하기 어려워 구속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영장 청구의 근거인 김앤장 변호사들과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알리바이(지난해 7월 19일 밤~7월 20일 새벽)가 제시되지 않았으며, 이들 역시 자료 제시나 해명 등을 거부 중에 있다. 또 목격자인 첼리스트의 최초 진술(전 남자친구와의 통화)이 경찰 조사 이후 갑자기 바뀌었다는 점이다. 즉 여전히 허위사실로 규정할 근거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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