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운영∙∙∙김선민 구청장 현장행정 ‘호평’
구민 목소리 5년 관리제 등 다양한 행정수요 선제적 대응

[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2023년 마산합포구는 ‘어머니 행정’이라는 마산합포구만의 행정 철학을 담은 세심하고 디테일한 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어머니 행정’은 나를 지키고 이끌어줬던 어머니의 관점에서 구민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며, 키워나가겠다는 500여 마산합포구 공직자의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창원특례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마산합포구는 이러한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구민 삶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지금 놓여진 작은 불편 해소뿐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끊임없이 지원하는 구청 본연의 역할을 반영해 ▲챙기는 마음으로 ‘빈틈을 메우는 행정’ 구현 ▲키우는 마음으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살피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 추진을 선보이며 구정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첫 번째, 챙기는 마음으로 ‘빈틈을 메우는 행정’을 구현

마산합포구는 4차 산업혁명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보편적인 정책의 챙김과 돌봄이 미치지 못하는 빈틈을 메우는데 행정의 창의를 발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체 인구 대비 24%에 달하는 마산합포구 어르신들의 비대면 문화 적응을 돕는다. 이를 위해 어르신 맞춤형 키오스크 활용 교육을 시행한다. 

마산합포구가 지역사회협의체와 간담회 모습./뉴스프리존DB
마산합포구가 지역사회협의체와 간담회 모습./뉴스프리존DB

마산합포구 어르신 50% 이상 참여율을 목표로, 교육용 키오스크 2대를 활용해, 정보화 교육장에서는 키오스크 교육과정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이와 별도로 교육장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형 키오스크를 면∙동 경로당 등에 순회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시 최초로 생계형 체납자의 부담 완화와 편의를 위해 ‘CMS 분납 자동이체 시스템’을 도입한다. 

CMS 서비스는 체납자로부터 일정 금액에 대한 출금이체 동의서를 제출받아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 출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납부자가 분납할 때마다 행정기관에 전화해 체납액과 입금계좌를 확인 후 이체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해소하고, 체납액 징수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설건축물 표지판 부착제’도 시행한다. 이는 가설건축물 신고 후 존치기간 미연장 건수가 작년 한 해 54건에 이른다. 

보통 존치기간 만료일을 인지하지 못해 연장 신고가 이뤄지지 않는데, 이럴 경우 불법건축물로 분류돼, 이행강제금과 같은 불이익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마산합포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 발급 시 만료일이 표기된 표지판을 자체 제작해 이번 달부터 배부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창원시 최초로 추진하는 빈틈 메우기 사업으로, 비록 작은 변화지만 시민의 소중한 재산권을 지키고 무허가 건축물 제로화를 이뤄내겠다는 마산합포구의 목표가 담겨있는 것이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장애인시설 위문 모습./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장애인시설 위문 모습./뉴스프리존DB

김선민 구청장은 “과거와 달리 다양해진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더 넓어진 복지 수혜자를 살피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 사업을 3월부터 새롭게 시행한다. 

이 사업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축소사회 진행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도다.

마산합포구는 고독사 예방업무를 전담할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를 면∙동별 1명씩 추천받고 있으며, 이들은 은둔형 가족 발굴은 물론 안부확인, 정서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신마산시장 현장점검 모습./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신마산시장 현장점검 모습./뉴스프리존DB

▶두 번째, 키우는 마음으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마산합포구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지역 내 주요 상권을 특색 있는 ‘로컬브랜드 지역상권’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의 등불인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돕는다. 총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월영 젊음의 거리’ 사업에 착수했다. 

먼저, 월영동 해운상가 일원에 도로포장, 보도블럭 정비, 이색 조형물과 야간조명 설치 등 기본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더 나아가 이 일대를 단순한 상업공간 개념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한 ‘복합 문화∙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킬 밑그림을 구상 중이다. 

이에 더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 오동동 문화의 거리와 산호동 야구의 거리 재정비 공사를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해, 젊음, 문화, 야구 등 상권별 대표 이미지를 거리에 입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진동면 도로개살사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진동면 도로개살사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마산합포구는 정주여건 개선에도 특별히 집중한다. 먼저, 창원소하천변, 산호근린공원 등 지역 대표 휴식처 4개소에 13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데크로드 재설치 등 시설물 재정비에 나선다.

그리고 진동 도만마을 진입도로와 다구마을 농어촌도로 개설공사도 오는 3월까지 마무리 해, 농어촌 지역 도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구산면 안녕마을 해안도로 재포장공사 등 14개 사업에 총 19억원을 투입하는 상생발전특별회계 사업도 신속하게 완료해, 균형발전의 긍정적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창원시 최초로 행전안전부 주관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된 구청 민원실은 스마트 민원실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동안 업무별로 순번발급기가 분리돼 있어, 업무처리시간 지연 등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스마트 통합순번발급기’를 창원시 최초로 도입하는 한편, 급증하는 여권 민원으로 길어지는 대기 불편 해소를 위해 ‘실시간 대기 순서 알림톡 서비스’도 곧 제공한다. 

김선민 함포구청장이 진북면 주민 건의사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함포구청장이 진북면 주민 건의사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세 번째, 살피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 추진

“어느 행정기관에서나 중요하게 다루는 현장 행정이지만, 그 과정이 단순히 견문 단계에 머문다면, 결과는 피상적인 땜질식 대응책에 그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렇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몸소 느끼는 현장 행정으로 진정성을 더하고, 더 많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찾겠습니다”

김선민 구청장은 취임 때부터 줄곧 현장행정을 강조해왔다. 

만날재 산불종합대책 브리핑 현장에서 취임식을 갖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류장 신설과 버스 배차 간격 조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했던 시내버스 노선에 직접 탑승해 해결방안을 구상하는 등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선민 구청장은 5개 구 가운데 노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마산합포구의 특성상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노후 챙김이 행정의 최우선 영역이라는 신념으로, 마산합포구 소재 경로당 298개소 전체 방문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지난 1월부터 이어가고 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71번 시내버스를 타고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71번 시내버스를 타고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뉴스프리존DB

또한 매일 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직접 느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구민 현장 소통의 날’도 계속 운영한다.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잠재민원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경남대, 신규 분양 아파트 등 찾아가는 ‘현장 전입신고 창구’, 건축∙개발 행정절차 지원을 위한 ‘개발∙가설건축물 상담센터’, 전국 동시어업허가 신청 지원을 위한 ‘어업허가 현장 민원실’ 등 여러 사정으로 행정기관을 찾기 힘든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3대 현장 민원실’도 함께 운영한다. 

한발 더 나아가, 구민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기 위해 ‘구민 목소리 5년 관리제’를 새롭게 시행한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역 도시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역 도시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스프리존DB

그동안 부서에 많은 불편사항이 접수됐지만, 여러 사유로 지속적으로 관리 되지 못한 민원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일된 민원 관리체계를 만들어, 추진사항 업데이트, 부서 간 내용 공유를 통해 구민들이 접수한 민원의 진행상태를 5년간은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 외에도, 함께 고민하는 ‘BTS(Brainstorming Public servant) 마산합포’ 운영으로 구정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구청 전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는 브레인스토밍(자유 토론) 시간을 월 1회 정례적으로 갖는다. 

이를 통해 수동적인 조직에서 벗어나 집단지성을 통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민과 대화'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시민과 대화'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스프리존DB

김선민 구청장은 “구청은 정책 수요자와 가장 밀착도가 높은 행정기관으로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구민들의 소소한 불편 사항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 나갈 것”이라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구정을 살피고, 챙기며, 키워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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