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영신초 정문 등 132개소, 투광등 460대 설치 예정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영등포구가 빛을 모아 일정한 방향을 집중적으로 밝히는 조명 장치인 '투광등'을 설치, 야간 교통사고 위험을 대폭 줄이는 데 나섰다.

2022년 횡단보도에 설치된 투광등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2022년 횡단보도에 설치된 투광등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24일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투광등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투광등 설치는 운전자의 가시거리 확보는 물론 늦은 밤이나 눈, 비, 안개 등 궂은 날씨에도 보행자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2018년 국토교통부 분석에 따르면 투광등 설치 등으로 교통사고를 전년 대비 10.1% 감소시켰다는 결과도 있다. 이는 투광등이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증가하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를 살피는 행동률을 높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영등포공원, 선유도역 교차로 등 57개소에 투광등 207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예산 5억원을 투입해 3월까지 영신초등학교 정문 등 132개소에 투광등 46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영등포경찰서 요청을 반영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 지역 및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투광등 설치 장소로 우선 선정했다. 

이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교통량,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관내 교통 취약지역에 투광등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권호 영등포구청 도로과장은 “투광등 설치가 야간 보행자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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