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대출금리 약세 희망이 보인다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금리 시대에 금융권이 이자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여론을 등에 업고 행동을 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금융당국 수장들은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나선 데 이어 은행의 과점체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금융권도 이 상황을 인식하고 대출금리 조정에 나섰다.  

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앞서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3.50%로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 당일 1,297.1원으로 7.8원 떨어졌지만, 이후 24일(+7.7원)과 27일(+18.2원) 이틀 연속(거래일 기준) 급등해 작년 12월 7일(1,321.7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1,320원 선을 넘어섰다.
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앞서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3.50%로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 당일 1,297.1원으로 7.8원 떨어졌지만, 이후 24일(+7.7원)과 27일(+18.2원) 이틀 연속(거래일 기준) 급등해 작년 12월 7일(1,321.7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1,320원 선을 넘어섰다.

가계대출금리 약세가 대표적이다. 코픽스금리 하락으로 1월 중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에 달해 3월 가계대출금리가 약세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1월 중 예금은행 신규 예대금리차는 1.63%p(총대출-저축성수신)로 지난해 12월 대비 29bp 상승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 증권 연구원은 2일 “1월 큰 폭의 조달금리 하락으로 신규 예대금리차 반등해 가계대출금리(가) 1년 6개월만에 반락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연말 예대율, 유동성비율 등 규제비율 준수를 위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완화되면서 신규 저축성수신 금리가 1월 중 39bp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대출금리의 하락폭은 10bp에 그쳐 신규 예대금리차가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절대수준 측면에서는 지난해 연초 대비 20bp 가량 낮다. 가계대출금리 약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금융권도 초저금리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전월세보증금 대출금리도 최저 연 3.42% 금리의 특판 상품도 나왔다. 카카오뱅크는 1억 5000억원 한도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상이고,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 연장도 똑 같은 혜택을 받는다.

금리 인상기에 가계대출금리 약세와 초저금리 대출 출시는 기업대출금리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대출 금리도 하락세다. 1월 신규취급액 기준 5.47%로 가계대출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10~11월 간 100bp 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12~1월 중 20bp 하락했다. 

게다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인상 기조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 약세 기조가 이어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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