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22% 손실된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집계됐다.

전통자산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 기준)은 벤치마크(BM, 운영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를 상회했다. 자산별로 BM과 비교해보면 국내주식 0.47%포인트(P), 해외주식 0.15%P, 국내채권 0.04%P, 해외채권 0.88%P의 성과를 냈다.

기금 측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 하락한 이례적인 시기였다고 설명하며, 공시한 수익률(잠정치)은 실현손실보다 평가손실이 대부분이고 투자환경이 개선되면 평가손실도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설치된 국민연금기금의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11%, 최근 5년간 총 151조 원의 운용 수익을 거뒀다. 지난달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잠정),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 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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