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SK그룹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이 각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회동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특사 활동과 함께 유럽 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사진=SK그룹)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특사 활동과 함께 유럽 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 SK그룹의 고급윤활유 생산 합작법인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 Company)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간 상호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2일 덴마크에서는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CEO를 만나 한국을 허브(Hub)로 활용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논의하고 그린수소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언급했다. 베스타스는 1월 다보스 포럼 당시 한국에 대해 3억 달러 규모의 풍력터빈 생산공장 투자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날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Jakob Poulsen) CEO와는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CIP는 2018년 CIP코리아를 설립하고 전남 및 울산 지역에서 멀티 기가와트 규모의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전개, 2020년 SK E&S와 '전남해상풍력'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포르투갈에서는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의 필리페 시우바(Filipe Silva) CEO와 만나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제 협력 기회 발굴을 논의하고 외교 관계자들을 만나며 약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