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해설을 맡은 박찬호와 박용택이 한일전 패배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WBC 한일전 방송화면  ⓒ피알잼 제공
WBC 한일전 방송화면 ⓒ피알잼 제공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일본과의 WBC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 충격패를 당한 뒤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아웃시키는 한편,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박찬호 위원은 “제아무리 오타니라도 로케이션이 저렇게 되는 공은 치기 어렵다”며 “타자들이 지금 정신이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3회에는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국이 3-0으로 앞서갔지만 3회 이후 한국은 일본에 역전을 허용한 뒤 점점 끌려갔다. 

박찬호 위원은 “마운드에서 투수들은 원하는 공을 던지면서 재밌어야 한다”며 “그런데 카운트가 불리해져서 억지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어야 하는 상황은 재미가 없다”고 투수들에게 애타는 조언을 전했다.

6회 초 박건우의 시원한 솔로 홈런에 박찬호는 “저런 공은 감이 보통 좋아서 되는 게 아니다”라는 탄성도 터졌지만, 승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4-13 패배가 확정된 뒤 박찬호는 “후배 투수들이 긍정적이고 편안한 루틴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며 “승패에 너무 집착해 자신이 갖고 있는 좋은 직구를 제대로 못 던지는 모습도 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2일 체코와의 B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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