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 성종 ⓒ 블러그 갈무리
사진: 조선 성종 ⓒ 블러그 갈무리

[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정책 포트폴리오는 국정 운영의 키포인트다. 자칫 이에 실패할 경우 국운이 기우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선 성종은 ‘통치제제 완성’을 시대 정신으로 삼았다. 선대 왕들이 마련한 국가통치체제를 완성해야 했다. 1~2차 왕자의난과 계유정란에 의해 피로 얼룩진 왕조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소명감이 있었다.

태종이 6조직계제로 국가의 틀을 마련했고, 세종이 의정부서사제로 이를 꼼꼼히 채웠다. 세종 사후 혼란기가 찾아왔다. 문종이 어린 단종을 남기고 죽었다. 야심이 넘치는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으로 정권을 찬탈했고, 사육신을 비롯한 수많은 조선의 선비들이 비명횡사했다. 인재들이 왕조를 등졌다. 향촌에 틀어박혀 세상을 외면했다.

성종은 의정부서사제를 부활했다.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위한 최선의 방책이었다. 왕권 강화를 위한 6조직계제는 소수정예 엘리트 인사정책이었고, 의정부서사제는 3정승의 의정부의 재량권을 확대한 포용책이다. 정책의 고부가 가치를 추구한 인사정책이었다.

인재 등용의 문이 활짝 열리니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새역사를 만들었다. 성종의 《경국대전(經國大典)》 반포는 통치체제 완성의 백미였다. 비로소 제대로 된 국법에 의한 통치가 가능해졌다. 나라다운 나가가 됐다.

‘호당(湖堂)’ 제도는 조선판 안식년제도였다. 문신 중 덕과 재주가 있는 사람을 뽑아 일정기간 휴식을 줘서 학문에만 전념케하는 '사가독서(賜暇讀書)'를 전격 시행했다. 그 결과, 《여지승람(輿地勝覽)》, 《동국통감(東國通鑑)》, 《동문선(東文選)》, 《오례의(五禮儀)》, 《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을 발간했다. 성종의 인재 포트폴리오는 조선의 가치를 향상시켰다.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삶과 연결한다."

LG화학은 ‘화학’을 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세계적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추구한다. 지난 1947년 창립 이래​​​​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까지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사진: LG가(家)의 경영권 '장자 상속'
사진: LG가(家)의 경영권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 및 배터리 전문 자회사 등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Global Top 5 화학회사'로 다시 한번 도약코자 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이 양극재 제픔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올해부터 NCMA 기반 단입자 등 고부가 양극재 제품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IBK 이동욱 연구원은 “기존 청주 양극재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단입자 양극재용 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메탈을 하나로 뭉친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내구성이 높아지면서 가스 발생량이 줄고 공간 효율이 개선돼 더 많은 양극재를 배터리에 적용해 EV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부가 양극재뿐만 아니라 특허 만료, 북미 ESS 시장 급성장 및 고객사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LFMP/망간 리치 등 보급형 양극재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성종이 개방적 인재 정책 의정부서사제를 통해 조선의 통치체제를 완성했듯이 LG화학이 양극재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Global Top 5 화학회사'로 다시 한번 도약할지 기대해 본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