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사람이고 MZ 아닌 노동자도 사람, 그렇게 일하면 죽어…폐기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며 노동시간 개편안 재검토를 지시한 것에 대해 "그놈의 MZ 타령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사진=김정현 기자)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뭐만 하면 MZ 타령하는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 정말 지겹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주 80.5시간 노동을 가능케 하는 개편안에 무슨 MZ 세대만 포함되는가"라며 "그동안 정부는 노동자 갈라치기할 때마다 MZ를 끌어와 핑곗거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노동개편안 'MZ 세대는 좋아한다'는 등 '요새 MZ 세대는 회장 나와라 한다'는 등 헛소리만 일삼았다"며 "정작 MZ 세대들은 '주 52시간 일하는데도 생활고에 시달리면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 안 한다는 소리다', '헬조선에서 노동시간 연장은 맥시멈이 아니라 머스트 해브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MZ도 사람이고 MZ 아닌 노동자도 사람이다. 사람은 그렇게 일하면 죽는다"며 "노동정책은 사람을 보고 쓰는 거지 세대를 끌어와 정치적 핑곗거리 삼으면 안된다"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노동자 갈라치려는 뻔한 수작, 속보인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개편안을 보완검토하겠다는 것 자체가 이 무리수에 문제점이 있음을 자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예 개편안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노동자 죽이는 노동시간 개편안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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